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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교회신앙

예수님은 구걸하지 않습니다

by 골동품나라 밴드 리더 2009. 10. 30.

예수님은 구걸하지 않습니다 

2009-07-02 19:02:22   글쓴이 이름 : 이근호 목사 *우리교회-


예수님은 아버지 하나님의 지시를 따르는 분이기에 사람들에게 구걸하지 않습니다. 예수께서는 말씀 순종 하시느라 실적에 신경을 못 씁니다. 뿐만 아니라 예수님 생의 골인지점은 ‘ 죽음’으로 이미 확정지어져 있기에 세상 속을 통과하시면서 두리번거릴 필요가 없습니다. 세상 사람들과 노닥거릴 여유로 없습니다. 달려 갈 길을 달려 갈 뿐입니다.

사도 바울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분도 역시 복음 가지고 사람들에게 애걸하지 않습니다. 자기 인생이 실패의 인생이라든지 목회에 실패했다는 의식도 없습니다. “예수 안에서 모든 것이 O. K가 될 뿐이다”(고후 1:19-20) 사람들이 안 믿는다고 아쉬워하지를 않습니다. 단지 애탈 뿐입니다. 엄연한 현실에 눈이 감겨 현실감을 상실한 것이 분통 터질 뿐입니다. 성령님을 통해 예수님의 분통과 예수님의 아픔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사도는 사람들은 즐겁게 하거나 기쁘게 할 이유가 없습니다. “내가 사람들을 좋게 하면 그리스도 종이 아니다”(갈 1:10) 그의 일생도 결국 십자가 죽음입니다. “내가 그리스도와 그 부활의 권능과 그 고난에 참여함을 알고자 하여 그의 죽으심을 본받아 어떻게 해서든지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에 이르려 하노니”(빌 3:10-11) 즉 ‘죽음 속에 들어가지 않고서는 부활 세계도 없다’는 겁니다.

따라서 ‘어찌하든지 죽고자 하는 자’가 사람들의 비위를 맞추어 가면서 구태여 자기 사람 만들려고 할 필요도 없고 그들로부터 이익이나 챙기고 보호나 받으려고 하고 호응 얻으려 할 이유도 없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예수님의 복음을 전하고 예수님의 종이라는 자들이 교회라는 가게를 열어놓고서는 장사가 안 되니 예수 이름 팔면서 “돈 내시고 복음 사 가세요!”는 식으로 나옵니다. “십일조 내고 천국 사 가세요!” “돈 들고 교회 와서 등록하시고 주일성수하시면서 구원을 사 가세요!”라고 매주 세일 행사를 벌리고 있습니다.

본인들은 복음을 외치면서 본인들이 가는 길은 사도가 갔던 그 죽음의 길이 아닙니다. 따라서 부활도 없습니다. 이것이 성령 없는 사고방식입니다. 살고자 하는 것은 죽음으로 통하고, 죽음으로 가는 자는 사는 길과 만납니다. 달리 말해서 본인이 살고자 하면 예수를 죽이게 되고, 예수님이 살게 되면 본인은 늘 죽게 됩니다. 이 죽는 재미가 쏠쏠해서 성도는 더 이상 세상을 향해 구걸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