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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

피끓는 청춘 영화감상평-재미있는 영화 -

by 골동품나라 밴드 리더 2014. 2. 2.

 

피끓는 청춘 영화평-가족들이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영화 -

 

가족들이 함께 재미있게 즐겨 볼 수있는 영화 이다.

 

 

살아가는 것이 힘들어서 혹은 영화라는 것이 무엇인지 조차 생각조차 해보지 못하고 잊고 살아온 탓에 십몇년동안 한번도 영화를 보지 못하였다는 말을 하는 친구와 함께 영화 구경을 가게 되었다.. 가끔은 혼자 영화를 보러 가기도 하는 나는 그래도 삶의 여유가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피끓는 청춘이라는 영화는  김창환의 개구쟁이 라는 음악이 신나게 흘러 나오면서 시작된다. 잃어 버린 음악이 영화가 시작되는 순간부터 청춘을 다시 돌려놓는 느낌이 들게 해준다.

 

 

 

홍성농고의 전설적인 바람둥이 중길이는 여자를 꼬시는데 천부적인 능력의 소유자다. 그의 꿈은 교내의 모든 여학생들을 외모를 따지지 않고 자신의 것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세우고 여자들에게 접근한다.

 

 

 

그런 중길이가 어인일인지 얼굴도 이쁘고 충청지역의 여자 대빵인 영숙이에게는 관심조차 두지 않는데...

 

중길이가 범생이인 여자를 한명 꼬셔서 빵집에서 나오던 중 홍성공고 대빵인 광식이와 맞닥뜨리게 된다. 광식이는 바람둥이 중길이가 다른 여자를 꼬시고 나오는 것을  보자 " 너 두번 다시 내 눈에 띄지 말라고 했지" 라면서 때리는데, 그 이유는 중길이가 광식이의 여동생을 꼬시고 난후 차버리자 여동생이 학교를 그만두고 집을 나간 때문이였다.

 

 

홍성공고 대빵 광식이-예전에는 일진이라기 보다 대빵이라고 하였다..-

 

 

 

광식이는 영숙이를 좋아하고 영숙이는 바람둥이 중길이를 좋아하는데  어느날   서울에서 얼굴이 이쁜 소희라는 여학생이 전학을 오자 중길이는 그 여학생을 꼬시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면서 폭소장면이 연이어 터져 나온다.  영숙이가 중길이와 사랑을 나눈줄로 착각한 광식이는 중길이가 좋아하는 소희를 강제로 욕보이게 된다.

 

 

 

그리고 영숙이를 좋아하던 광식이가 중길이를 죽여 버리겠다고 하자 영숙이는 모든 것을 희생하면서 중길이를 지키려고 하는데, 그런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중길이가 진정 자신이 사랑해야 할 사람은 영숙이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어머님이 집을 나간 것이 아버지의 바람 때문이 아니라  어머니의 바람 때문이였다는 사실을 알고 뒤늦게 철이 든다..

 

 

 

 

 

피끓는 청춘이라는 영화는 크게 교훈적인 내용은 없다고 볼 수 있다. 허나 잃어 버린 과거의 기억을 되살리게 해주는데는 좋은 영화이다. 자동차가 달리는 만큼이나 빠르게 정신없이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잃어 버린 과거의 기억을 되찮게 해주는 것은 진정 의미 있는 일이다.

 

 

오늘날의 초스피드 물질만능 시대보다는 여유와 낭만을  즐길 줄 알았던 지난 추억의 시절들이 어쩌면 더 행복하였는지도 모르겠다.... 그 추억을 생각하는 동안 만이라도 행복을 느낄 수 있다면 바랄 것이 무엇이겠는가?  그런 차원에서 이 영화를 즐기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영화의 흥행성을 위해 너무도 폭력적인 장면이 난무하는 것이 단점이기는 하다 예전에 나온 권상우 주연의 " 말줄거리 잔혹사" 약간은 패러디한 느낌이 든다..

 

 

 

잃어버린 추억을 떠올려 보기 위해, 재미를 위해 , 한번쯤은 꼭 봐야할 영화가 아닐까 생각한다.. 그러나 철학적이거나 품격있고 수준높은  영화를 감상하려는 독자들에게는  비추라고 할 수 있다...

 

이 영화는 너무도 고전적이고 단순하고 신파적인 영화이기 때문이다. 정열과 사랑이 있다면,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는 교훈을 일깨워 준다... 우리들이 잊고 살아가는 삶의 교훈, 내 안에 끓어 오르던 젊음의 열정은 모두 어디에 버려둔 것인가?... 피끓는 청춘이 우리들의 삶의 행복을 이루는 토대가 아닐까?... 잃어버린 청춘의 열정을 다시 되찮아 오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