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들의 여행] 마이클 뉴턴 저-서평-글쓴이 대구 우리교회 이근호목사-옮겨온글-
미국의 마이클 뉴턴 박사는 원래 의학자로서 윤회를 미신이라고 여겼던 그가 우연히 최면치료를 하다가 인간이 윤회한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최면 요업을 통해 이상증세를 보이는 환자들의 전생을 추적하다보면 신기하게도 병의 원인이 전생의 기억에 있었음이 밝혀지면서 증상이 호전되곤 했는데, 더 놀라운 사실은 모든 환자들에게 생과 생 사이의 틈이 발견되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한 환자는 전생에 1898년에 사망했는데 다음 생은 1937년에 뉴욕에서 다시 시작되었다.(p, 357) 이러한 틈새에 어떤 일이 벌어졌던 것일까?
환자들이 기억하는 생과 생 사이의 틈은 사람마다, 인생마다 달랐지만 공통된 것은 죽은 시간으로부터 그 다음 인생으로 환생되어 나오기까지의 일련의 과정들이 존재했다는 것이다. 수만 명의 서로 다른 문화와 종교를 가진 사람들이 거의 동일한 표현으로 묘사해내는 ‘영혼들의 세계’는 너무나 구체적이고 생생했다. 확실히 생과 생 사이에는 무언가가 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뉴턴 박사는 십 여 연간의 연구를 모아 이 책을 발표했다.
죽음에 이르면 영혼이 몸을 떠난다. 터널, 강, 길 등의 상징적인 관문을 통과하는 일련의 과정을 거치고 나면 영혼은 친구들을 만난다. 전생의 고행 친구들과 가족 그리고 배우자의 모습을 모두 볼 수 있게 되며 이들의 도움으로 죽음이라는 슬픔에서 완전히 벗어나게 된다. 이때 비로소 자신이 지구에 무언가를 배우러 자신의 선택에 의해서 잠시 다녀왔다는 것을 기억하게 된다. 영혼들의 세계는 일종의 학교와 같은 곳인데 지구의 학교와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운영된다. 건물도 없고 일반학교와 같은 선생님들이나 교육청 같은 관료체계가 전혀 없다. 다만 가르침을 주는 스승 같은 상위 레벨의 영혼들이 존재할 뿐이다.
이들을 부르는 명칭은, ‘장로’, 혹은 ‘신성한 존재들’ 등 많은데 이 상당히 진화된 존재들은 영혼이 방금 마치고 돌아온 삶을 검토한다. 처음 영계로 들어가면 우리의 인도자들이 이런 일을 해준다. 영혼들은 원로 혹은 지혜로운 존재들로 이루어진 평의회원들 앞으로 나아간다. 이런 영혼들은 보랏빛을 띠는데 영혼의 성숙도가 가장 높다는 것을 나타낸다. 마음의 레벨이라고 할 수 있는 영혼의 성숙도에 따라 색깔이 짙어지는데 가장 성숙도가 낮은 어린 영혼은 새하얀 빛을 띠고 점점 성숙해질수록 붉은빛, 초록빛, 푸른빛을 거쳐 원숙한 경지에 도달했을 때 보랏빛이 된다. 보랏빛이 된 영혼은 더 이상은 지구나 다른 세계로 환생을 하지 않기 때문에 뉴턴 박사도 실제로 그런 영혼을 지닌 사람은 거의 만나보지 못했다고 한다. 그리고 자신에게 상담한 자들이 어린 영이 깃든 미숙한 자들이기 때문에 비록 지구에 환생을 거듭해 수련을 했음에도 에너지가 낮은 자들이다. 박사가 통계 조사한 바에 의하면 레벨1. 42% 레벨2. 31% 레벨3. 17% 레벨4. 9% 레벨5. 1%이다. (p 206)
영혼들은 20명 정도가 모여 일정한 그룹을 이루고 있는데 이 그룹은 다시 5명 정도의 소단위 그룹으로 나뉜다. 이 소단위 그룹은 가장 친한 영혼들로 그들은 서로 친밀한 유대감을 지니고 있다. 그래서 친구가 지구로부터 돌아오면 제일 먼저 마중 나와 반겨준다. 대개의 경우 같은 세계에 환생을 해서 서로를 도우며 살아간다. 이들은 함께 같은 그룹의 인생에 대해 자신의 경험을 통해 배운 것에 대해 돌아보는 시간을 갖으며 또 다른 생으로의 환생을 준비한다. 이곳은 치유의 장소이다. 손상된 영혼을 위한 야전병원 같은 곳이다. 이 영혼의 학교에서는 사랑, 용서, 현명함 같은 덕목을 배운다. 영혼들의 교과서는 바로 인생이다. 영계에는 커다란 도서관이 있고 거기에는 지구는 물론 우주 모든 생명의 세계에서 존재했던 인생에 관한 책들이 가득하다. 영혼들은 친구들과 놀다가 도서관에 가서 인생의 책들을 들여다보며 자기가 전생에 살았던 인생에서 어떤 부분이 부족했는지를 돌아보게 된다.
이런 시간들이 지난 뒤, 영혼은 다시 태어날 것을 결정한다. 물론 다시 태어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리고 부모와 환경을 선택한다. 그 새로운 인생에서 만날 주요 인물과 사건들을 검토하고 자신의 인생에 등장하는 주/조연급 배역을 친구들과 나눈다고 한다. 물론 이때의 선택은 전적으로 한 영혼이 어떤 삶을 살아왔는가에 의해 결정된다. 지구상에서 무엇을 했던 나쁜 짓을 했다 는 이유로 지옥 같은 곳으로 보내지는 일은 영계에서는 일어나지 않는다. 하지만 격리된 공간으로 가서 오리엔테이션 세션 같은 것을 갖기는 한다. 그들이 무슨 일을 했고 왜 했는지를 돌아보고, 에너지 조정을 받는 것이다. 예를 들어 사악한 짓을 저지른 사람들을 일반적으로 그들의 의지에 따라 다름 생에는 희생자로 태어난다. 그들은 자청해서 그렇게 태어나기 때문에 영계는 결코 두려움과 공포의 장소가 아니다.
“닥터 N: 왜 당신의 그룹은 환생했을 때 주로 남자로 태어납니까?
영 :지구는 활동적인 천체라 육체적인 활동이 이득을 가져옵니다. 우리가 남성적인 역할을 택하게 되는 것은 모든 것을 마음대로 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 주위를 지배하고 … 또 인정받기 위해서 ” (p .235)
이는 곧 운명이라는 것이 정해진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선택에 따라 얼마든지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어 갈 수 있다.
이런 과정을 거쳐 영혼이 지구로 오게 되는데 영혼이 환생을 할 준비가 되면 환생을 하는 집으로 보내져 다시 어둠의 터널을 지나 갓 태어나려는 아기에게로 가는데 그 경우에도 영혼은 여전히 영혼들의 세계에서 존재한다. 많은 피험자들은 그 모습을 잠을 잔다고 형식으로 표현했다. 영혼이 잠자는 동안 꾸는 꿈이 곧 우리의 인생인 것이다. 영혼이 잠자는 동안 우리는 우리의 인생을 살고 우리가 잠자는 동안은 영혼은 잠시 깨어나서 영혼의 세계를 돌아다니는 셈이다.
(평)
철학자 비트겐슈타인Ludwig (Josef Johann) Wittgenstein (1889-1951)은 그 어떤 본질주의를 인정하지 않고 거부한다. 그는 말한다. ‘언어의 한계가 곧 세계의 한계이며 세계의 한계는 곧 논리의 한계’라고 한다. 이는 곧 세계라는 것이 결국 본인의 삶이며 그 삶이란 언어게임 속에서 살아가면서 형성된 것이라고 본다. 그래서 그는 논리학을 거부하고 수사학을 수용하며, 필연성을 거부하고 대신 우연성을 수용하며, 진리를 거부하고 대신 의미를 수용한다. 은유에 있어 중요한 것은 사실의 결정이 아니라 사실의 해석이다. 언어 쓰임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한 낱말의 의미가 그것이 지시하는 한 가지 대상이 있는 것이 아니라 동일한 낱말이지만 그것이 서로 다른 의미로 사용되어서 일종의 게임을 만드는 것이다. 그리고 그 게임이 곧 그 사람의 현실이요 삶이요 세계다. 언어가 만든 세계, 그리고 언어 밖에 아무 것도 없는 세계다. 이는 언어 자체가 모든 과학적 본질주의를 근원적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저자(마이클 뉴턴은) 결론에서 이렇게 말한다. “사람들이 나에게 최면 요법을 받기 위해 찾아온 것은 우연이 아니다. 내가 믿을 수 있는 진리의 매체인 최면을 나에게 영혼의 세계에 있는 안내자에 관한 것이며, 천상으로 가는 문, 공부하는 영혼들의 그룹, 그리고 창조에 관한 것까지 알게 해주었다.”( p. 458) 하지만 저자가 표현하는 언어들은 이미 그가 줄곧 교육받아온 진화적인 세계관을 반영해주는 것이다. 물질세계를 진화한다는 것이 보편화된 이 언어세계가 영의 세계까지 그대로 확장시킨 것이다. 피실험자들이 증언하는 내용 속에서 진화론적 시간론이 계속 작동하기 때문이다.
“나는 그의 기억을 퇴행시켜 3만 년 전의 석기 시대로 돌아갔다. 그는 그 시대 처음으로 태어난 크로마뇽인이었다. 그때부터 시작하여 환생을 되풀이하는 동안, 그는 언제나 독불장군식의 인생을 살았다. BC 3000년에서 BC 500년에 이르기까지, 그는 중동지방에 태어난 환생을 거듭하였다. 스메리아, 바빌로니아, 이집트 문화가 대구되면서 도시국가를 형성하고 있을 무렵이었다.”(p. 245)
“한 피술자를 위해서 환생의 연대를 조사한 결과, 구석기 유목시대에는 보통 100년에서 1000년의 간격을 두고 환생하기도 하였다. 7000년에서 5000년 전인 신석기 시대, 농사짓고 가축을 기르던 그 시기엔 보다 잦은 환생이 이루어졌음도 알게 되었다. 하지만 그래도 영혼들이 시간적 간격은 500년 만에 한 번씩 인 경우도 있었다. 많은 도시가 생기고 무역이 빈번해지면서 먹을거리가 많아져 영혼들의 환생도 잦아지는 것을 인구 증가로 알게 되었다.… 지구의 인구가 크게 늘어가는 첫째 원인은 그만큼 영혼들의 환생이 빈번해졌기 때문이라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을 것이다.”(p. 338)
뿐만 아니라 물질적인 공간론도 같이 적용된다. “전에 면담했던 다른 영혼들도 물속에 살았던 경험을 말한 적이 있었는데 그곳은 지구 같지가 않았다. 그 세계에는 세 개의 태양이 있었기 때문이다. …지구가 속해 있는 은하계에는 2000억계가 넘는 별이 있고 우주엔 1000억을 넘는 은하계가 존재할 것이라는 것을” (pp 320-321)
(복음적인 평)
하나님은 자신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지 말라고 하셨다.(신 5:11) 이는 세상의 모든 신은 ‘언약’이 누락되어 있기 때문이다. 여호와 하나님은 언약에 준해서 세상을 심판하셨다.(창 6:18) 사람들이 먹고, 자고, 시집가고, 장가가고, 사고, 팔고, 생각하고, 연구하고, 탐색하고, 판단할 때에 홍수는 갑자기 들이닥쳤다. 이는 언약이 언약대로 실행에 옮겼기 때문이다. 언약은 이미 인간들이 세상의 악한 신에 의해서 망가져버렸다는 사실을 전제로 하고 심판하시는 것이다. “그 때에 너희가 그 가운데서 행하여 이 세상 풍속을 좇고 공중의 권세 잡은 자를 따랐으니 곧 지금 불순종의 아들들 가운데서 역사하는 영이라 전에는 우리도 다 그 가운데서 우리 육체의 욕심을 따라 지내며 육체와 마음의 원하는 것을 하여 다른 이들과 같이 본질상 진노의 자녀이었더니”(엡 2:2-3)
따라서 인간들이 아무리 용을 쓰고 관찰을 해도 언약을 뚫어서 해석해낼 수가 없다.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요 구원을 얻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라 기록된 바 내가 지혜 있는 자들의 지혜를 멸하고 총명한 자들의 총명을 폐하리라 하였으니”(고전 1:18-19)
십자가 사건이라는 새언약 완성은 인간의 지혜로는 도저히 하나님을 알 수 없음을 분명히 해두기 위해서이다. 따라서 [영혼들의 여행]책을 통해서 우리가 알 수 있는 바는, 인간들은 스스로에게 들이닥치는 죽음의 공포에 대해서 죽어 몸과 분리된 특별한 인간적 요소인 ‘영혼의 세계’에 대한 미리 정보를 입수하게 되면 세상을 안심 놓고 살 수 있지 않겠느냐를 욕망을 엿보게 된다.
“만일 죽음의 모든 것의 끝장이라면, 그렇다면 인생은 정말 의미 없는 것이 될 것이다. 그러나 우리 안에 있는 어떤 힘이 이 이후의 세상을 생각 속에 품게 하고 우리 위에 있는 어떤 힘, 더 나아가서는 불멸의 영혼까지도 감지해 내게 한다.”( p. 12)
하지만 성경에 나와 있는 언약의 하나님이신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이런 이방생각과 거룩한 전쟁을 벌이신 하나님이시다. 이스라엘 내에 그 어떤 비-언약도 용납하시지 않으신다.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시는 땅에 들어가거든 너는 그 민족들의 가증한 행위를 본받지 말 것이니 그 아들이나 딸을 불 가운데로 지나게 하는 자나 복술자나 길흉을 말하는 자나 요술을 하는 자나 무당이나 진언자나 신접자나 박수나 초혼자를 너의 중에 용납하지 말라 무릇 이런 일을 행하는 자는 여호와께서 가증히 여기시나니 이런 가증한 일로 인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들을 네 앞에서 쫓아 내시느니라”( 신 18:9-12)
최면요법은, 관찰을 중시하는 과학적 본질주의에 합세한다. 진리로 인정받기 위해서다. 과학만이 진리로 인정하는 게임의 세계에 온통 빠져 있는 이 세상 경향 덕분이다.
십자가 피는 곧 언약적 장벽으로서 작용하면서 모든 인간들의 영적 세계 엿보기를 차단한다. 구원은 인간들의 요청으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주되심의 권리행사다. “그런즉 원하는 자로 말미암음도 아니요 달음박질하는 자로 말미암음도 아니요 오직 긍휼히 여기시는 하나님으로 말미암음이니라”(롬 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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