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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희 인생칼럼

워킹홀리데이 호주 사랑하는 여인과의 이별-혼란스럽습니다-

by 골동품나라 밴드 리더 2015. 3. 29.

워킹홀리데이 호주 사랑하는 여인과의 이별-혼란스럽습니다-

 

 

몇일 전 호주에서 한 남성으로 부터 전화가 왔습니다....마음이 답답하여 상담을 하고 싶어서 전화를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워킹홀리데이로  호주에 오게 되었는데 사개월 전에  아리따운 여인을 만나 사랑하게 되었다고 합니다..그런데 그 사랑하는 여인은 어릴 때 학교 담임이였던  여선생님과 함께 교회에서 생활을 하고 있었는데.... 그 담임선생님은 교회목사를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다 바치면서 20여년을 함께 목사와 동거를 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사랑하는 여인이 교회를 소개하면서    교회를 다니자고 하여   교회에 다니게 되었는데...기존교회와는 완전히 다른 설교를 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기존 교화와는 다른 설교를 하다보니,.... 교인들은 별로 없었고, 목사는  알콜에 중독되었으며  병에 걸려 하루하루 힘겹게 살아 가고 있었는데 , 그 와중에서도 동거하는 여인은 매일 술을 먹여 고통을 잊게 해주었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얼마전 결국 사망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목사가 사망하게 되자  여인들은 극도의 정신적 혼란을 겪으면서 이상한 모습으로 변하는 것처럼 보였답니다.. 자신들이 다니던 직장생황도 모두 그만 두고, 악의 구렁텅이 속에서 빠져 나가야 한다면서 세상을 떠나 깨끗한 곳으로 떠나야 한다고 말하더랍니다.

 

그러면서 남자에게도 모든 것을 버리고 자신들을 함께 떠나다고 하였는데... 처음에는 사랑하는 여인이 하는 권하는 것이라 그렇게 하려고  사직서를 쓰고 함께 떠나려고 하였는데.....시간이 미뤄져 머뭇거리다 보니, 사랑하는 여인이 벌컥 화를 내고, 마구 저주의 말을 퍼붓더랍니다.

 

자신들을 따르지 않으면 무조건 지옥에 갈것이다....라는 공포스런 이야기를 하는 모습을 보면서 몇일동안 악몽과 가위눌림에 시달리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여인들은 그  저주스런 말로  마지막 경고를 한 후에 종적을 감추어 버렸다는 것입니다..

 

 

연락도 안되고 결국 혼자 남겨진  이 남자는 호주를 떠나 짐을 챙겨  한국으로 되돌아 가기 위해 비행기표를 구입해 놓았는데, 과연 호주를 영영히 떠나는 것이 옳은 것인지.. 아니면 사랑하는 여인을 찾기 위해 길을 나서야 하는 것인지 갈림길에서 혼란을 겪는 중이라는 것입니다..

 

 

 

도대체 어떻게 하는 것이 옳은 것인지 몰라서 상담을 해 온 것입니다...

 

 

과연 그녀들의 신앙이 제대로  된 신앙인지 혼란을 겪고 있으며 어떤 면에서는 제가 쓴 신앙적인 내용과 부합하는 면이 있는 것 같아서 ,....상담을 원하였던 것입니다..

 

 

 

상담 내용만으로 볼때는  목사와 그녀들의 신앙은 말로는 오직 예수를 부르짓고 있지만 , 사실 그들의 신앙은 구원파들과 같은 맥락으로 신앙생활을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어떤 행위를 하던지 이미 구원이 확정되었다는 생각이 밑바탕에 깔려 있으며, 천국이나 지옥에 관한 이야기를 쉴새 없이 이야기 하는 것은 그들의  마음은 오직 천국에만 집중되어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천국에 가기위하여 복음을 전하는 것이 아닙니다. 천국에 가는 것은 인간이 관여할 일이 아니므로... 내일일을 위해 불필요하게 이야기를 자주 되뇌일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천국을 이야기 하고 지옥을 이야기 한다고 해서 믿음이 생기는 것이 아니며, 오히려 제사보다 잿밥에만 관심이 있다는 것을 나타내 주는 꼬락서니가 될 뿐이라는 것입니다..

 

 

천국을 갈지 지옥을 갈지 알지도 못하는 데 그 것을 위해 지껄인다고 해서...  무슨 가치가 있을까요?..

 

 

목사가 사망한 이후에 구심점을 잃은 그녀들은 극도의 정신적 혼란에 빠져 들게 되었고, 하루하루가 불안한 삶이 전개 되면서 결국 세상을 도피하고자 하는 마음이 들게 되었을 것입니다.. 어쩌면 그녀들은  세상과의 단절과  세상에서 육신을 버리는 길을 택함으로써  세상의 두려움을 떨쳐 나가려고 할지도 모릅니다.

 

수많은 구원파들이  스스로 자살을 함으로써  구원을 얻고자 한 것처럼,.... 그녀들도 그런 행동을 할지 모릅니다.......

 

 

세상을 악으로 보는 시선.... 물론 세상이 악으로 가득찬 것이 분명 하지만, 거기에 자기 자신도 결코 예외가 될 수 없다는 점.....그것을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을 악으로 규정하면서 그 악을 피하여 도피를 하게 되는 것은 아직도 자신의 실제가 무엇인지 깨닫지 못한 때문일 것입니다..

 

그리스도 앞에서는 모두가 죄인입니다.........원수를 내 몸처럼 사랑하지 못하면 누구라도 지옥에 간다는 말은.... 누구도 예외가 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이 세상을 악으로 보고  싸우고자 하거나   도피를 하겠다는 생각은 복음과는 거리가 먼 행동입니다...세상과 단절하고 도피하고자 한다면... 십자가의 복음은 사라집니다..

 

 

세상과의 단절과 도피는 십자가의 복음과는 거리가 먼 행동이라는 것입니다...자신이 선 자리에서 자신이 느끼는 모습과 깨닫는 복음을 전하고 행동화 하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모습입니다...

 

 

목사가 특별난 것이 아니며, 신부가 특별난 것이 아닙니다.. 누가 누구를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오직 예수의 가르침이 내 안에 있어서.. 그 가르침이 마음에서 느껴지는 대로 전하다가 떠나는 자들이 그리스도인이라는 것입니다....

 

천국에 지옥에 대하여 되뇌이는 사람들은 천국에 대한 열망이 크고 지옥에 대한 두려움이 크기 때문이며, 세상을 악으로 보고 단절하고 도피하는 자들  또한 천국에 대한 염원과 지옥에 대한 두려움이 강한 자들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들은 모두 그리스도인과는 아무런 관련성이 없는 자들입니다..

 

마음이 약한 자들에게 그리스도의 영이 임한다면... 그런 피상적인 이야기를 하지 않습니다...잘먹고 잘살기 위한  염원을 갈구하지 않습니다...

 

하늘나라는 먹고 마시는 곳이 아닐 진대.. 도대체 무엇을 위해 천국을 갈구 하나요?..

 

 

알지도 못하는 것을 이야기 하는 자들은 그리스도인이 아닙니다. 자신이 느끼고 깨닫는 것만 이야기 하는 자들이 그리스도인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