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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녹터널 애니멀스 -영화다운 영화다 이것이 영화다-최고의 영화 영화리뷰

by 골동품나라 밴드 리더 2017. 1. 18.


녹터널 애니멀스 NOCTURNAL ANIMALS









오랜만에 영화를 보았다... 영화다운 영화를..... 보는 관객에 따라 호불호가 극명하게 차이가 나는 영화라고 볼 수 있는 영화일 것이다....



야생동물들....



거대한 여인들이 전라로  발가벗겨진  채 광대춤을 추는 것으로 관객의 시선을 빠져 들게 만드는 것으로 시작되는 이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감을 놓치 못하게 만든다...풍만하지만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는 인간의 내면.... 죽어 버린 영혼과 육신.......



의도를 알 수 없이 전개되는 공포감과 내면의 알 수없는 심리 현상   



세상 부러울 것 없이 모든 것을 소유하고 살아가는 최상류층 부자인 주인공 수잔,.... 그녀는 거대한 궁궐같은 집에서  외롭게 살아간다... 잘생기고 멋진 남편은 다른 여인들과 잠자리에 드는 날이 많고, 하나인 딸도  남자친구와 향략의 밤을 보내면서 어머니와 떨어져 산다.. 


바람을 피고 새벽에 들어온 남편에게 외로움을 달래보려고 여행을 떠나자고 하지만, 남편은 다른 여인과의 만남을 위해 사업을 핑게로 거절하는데, 극심한 외로움속에서 불면의 밤을 지새우는 수잔 .. 그녀 앞에 옛날 진정으로 사랑했던 남자  " 에드워드" 에게서 소포가 날아오고 , 그 속에는 에드워드가 쓴 소설이 있었다...사랑하는 수잔에게 바치는 소설이라는 글과 함께...



미술관 관장으로 미술관을 운영하던 수잔은 자신의 예술적 감각이   위선적으로 변하고 퇴색되고 현실화 한 것에 대해 강한 권태와 회의를 느끼면서 더 이상 예술을 하지 않겠다는 각오를 다진다.. 그런 때에 나타난  옛연인 에드워드  ... 그는 수잔의 예술성을 진정으로 알아 본 첫남자이자 마지막 존재였다..


감성적이고 세밀하고 부드러운 여인같은 성격의 남자 에드워드  .. 그런 성격 때문에 결국은  수잔과 헤어진다... 부루주아적인 사고관으로 살아가는  엄마를 보면서 자신은 다르다고 외쳤지만  , 어느덧 자신도 모르게 닮아가버린 수잔은 현실적인 판단력에 의해 예술혼은 사라지고 부귀를 선택한다..


잘생기고  돈 많고 야망이 많은 남자를 선택하여... 자신이 원하던 모든 것을 가질 수 있었지만,,,,그러나 마음은 공허와 슬픔 외로움만 남았던 것이다..슬픈인생  ....


작가가 꿈이였던 에드워드는 경험에 의해 느껴지는 리얼스토리의 소설을 쓰는 것을 고집하는 사람이였는데, 그의 처참하게 전락한 비극적인 삶의 자전적 소설을 읽어 나가는 수잔은 극도의 두려운과 애증 사랑의 갈망을 느끼게 되는데...



사랑하던 수잔이 다른 남자의 품에 안기는 것을 두 분으로  목격한 후 다른 여인을 만나 사랑하고 딸까지 낳아  여행을 떠나는데... 여행도중 강도들을 만나 아내와 딸이 성폭행을 당하고 처참하게 죽어간다..


그리고 부드럽고 감수성이 강하고 예술적인 감각이 뛰어나던 에드워드는 지워버리고 싶은 기억에 의해 결국 현실적인 인간이 되어 복수의 총을 쏘게 된다... 사라지거나 현실적으로 변하거나 .. 그것밖에 남지 않는 사회,,,,,


모든 것을 잃어 버린 에드워드  그는 현실적인 인간이 되어 자신의 인생을 소설로 써서  수잔에게 보내 주고, 수잔은  영화 " 나비효과"의 바람처럼 과거를 회상하며 잃어버린 기억속으로 되돌아가고 싶어 한다..


잃어 버린 사랑을 찾아서  자신이 저질이라고 하던 가슴이 드러나는 골이 파인 드래스를 입고 에드워드를 만나러 가지만,  옛날의 순수성을  지닌 존재가 아닌  현실적인 인간이 되어버린  에드워드는 수잔이 갈망하는 사랑을 되찮지 못하도록 만든다... 사랑에 대한 배신을 처절하게 느끼도록 해주면서 영화는 어두움에 빠져 든다...




자신조차 속일 수 밖에 없는 현실.. 느낌대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현실적으로 살아갈 수 밖에 없는 인간의 내면의 치부를 알듯 모를듯 드러내는 이 영화는 인간의 심리를 배우들을 통해 조용히 떠오르게 하고  있었다..



영화 <녹터널 애니멀스>의 시작은 오스틴 라이트의 작품 [토니와 수잔]이다.   단순한 상상만으로 이런 영화의 소재를 얻는 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는 느낌이 들었는데  아니다 다를까 소설을 토대로 만들어진 영화이다... 


그러하더라도 이 영화가 뿜어 내는 상황은  철학과 지적인 것에 갈증과 목마름을 느끼는 관객에게는  충분한 만족을 줄 수 있는 영화인 것이다...


" 누군가를 사랑하면 버리지 않아  왜냐하면 그런 사랑은 다시 안올이 모르니까""... 에드워드의 마음과는 달리.... 수잔은 사랑을 해도 떠난다.....왜냐하면,,,, 그것이 현실적이니까?....


현실에 매올되어 꿈을 버리고 예술을 버린 사람들이 다시 이 영화를 통해 잃어버린 자신의 자아를 찾을 수 있게 되기를  .....미위주의 감성을 자극하는 영화를 찾는 관객들에는 결고 권하고 싶지 않는 영화이지만... 자신의 자아를 찾고자 하는 분들에게는 적극  권하고 싶은 영화다...


아주 오랜만에 보게 되는 영화다운 영화다 라고 말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