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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더 킹 영화감상기-관객수준을 속단하지 마라-아쉬움이 큰 영화 -

by 골동품나라 밴드 리더 2017. 2. 2.

더 킹 영화감상기-관객수준을 속단하지 마라-아쉬움이 큰 영화 -


더킹  영화 감상기-관객의 수준을 속단하지 마라-












더킹을 볼 것인가 공조를 볼 것인가?... 고민하다 더 킹을 보게 되었다....



조인성 오랜만의 등장이다.... 비열한 거리에서 카리스마를 강하게 풍겼던 그의 연기가  아직노 뇌리에 남아 있을 정도로  강인한 이미지의 배우다....


요즘 한국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파헤치는 영화가 대세라는 것은 그만큼 이 나라가 어두은 시절이라는 것을 반증하는 것은 아닐까?... 영화 내부자들이  다양한 위치에 있는 악의 축을 드러 냈다는 것에 비해   더 킹은 검찰의  어두운 단면을  파헤치는 영화 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사회에서 가장 강한 힘을 지닌 단체...무소불위의 힘을 가진 자들.... 수사권과 구속권으로 마음만 먹으면 그 누구라도 패가 망신 시킬 수 있는 힘을 가진 자들.. 검찰.....이 들을 견제할 수 있는 힘이 없기에.... 검찰은 부패할 수 밖에 없는 구조적 모순을 안고 있다?...



더 킹은 바로 이런 거대한 권력을 가진 검찰을 정조준해서 만든 영화다.....



검사 앞에서 벌벌 떠는 사람들을 보면서 최고의 권력은 검사라는 생각에 마음을 다잡아 먹고 일약 불량배에서  서울대 법대에 들어가는 박태수,,,, 그는  꿈에 그리던 검사가 되고  부자집 딸과  결혼을 하게 된다... 검사가 되서도 한직에서 머물던 그는  기대했던 것과는 달리  검사라는 게 별게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데....


그러던 어느날....태수는 권력의 맛을 보게 되고, 거기에 빠져서 승승장구 출세를 하게 된다... 하지만... 그것은 부정과 부패  권모술수가 아니면 올라설 수 없는 자리였으니.....결국 배반을 당하고, 검사의 옷을 벗게 된다...


그리고  언제나  영화가  그렇듯이   그는 복수의 칼날을 칼게 되고,  ...복수를 한다는 간단한 내용이다...



독재시대에는 상상할 수도 없는 검찰의 치부를 드러내는 영화 소재이면서.... 적나라 하게 검찰의 속성과 부정을 발췌하는 영화이기에  수준은 높은 영화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그러나.... 이 영화는 관객을 무시한 영화이다....



박태수역을 한  조인성이  영화 서두 부분부터  영화의 스토리를 읽어 내려가는데.... 그것이 이 영화를 다 망쳐 놓았다... 백태수가 굳이 설명을 하지 않아도.... 관객들은 스스로 이 영화의 스토리를 이해 할 수 있었다.... 물론 이해도가 쉬운 일이 아닐 수 있었겠지만,.,,,그렇게 관객의 수준을 낮춰서 생각한 감독의 의도가 배려심이 였는지.. 모르겠지만.... 그점이 이 영화를 다 망쳐 놓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조인성의 독백없이  그냥 스토리로만 흘러 갔다면..... 중간 중간 맥이 끊기는 현상,.. 지루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일사천리 연결지어 박태수의 독백없이  영화가 이어져 나갔다면,... 얼마나 재미 있었을까?... 관객들 스스로 판단할 여지를 남겨 놓아야 했는데.... 감독은  처음부터 끝까지 너무도 세세히 조목모목 설명을 해 놓았다...



지적갈증에 시달리는 수준높은 관객들을 무시하는 영화..... 그 점만  나타나지 않았더라면.... 이 영화는 완성도가 높은 영화일 수 있었다.... 더 킹은  검찰의 권력을 이용하여  조작으로 노무현 대통령을 죽음으로 내몰아 간 한강식이  그 분의  장례를 지켜 보면서   음흉하게 웃는 모습이  나오는데... 노무현 전 대통령의 탄핵을 지켜 보면서  웃음을 짓는 박근혜 대통령과.,, 권력자들의  역사적인 장면이 스크랩 되면서  검찰이  과연 검찰 다운 것인가를  되묻고 있다....



조폭인지 검찰인지.... 구분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부패해  진 것은  아닌지.....  박태수를 통해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박태수가  설명하지 않아도 다 알 수 있는 사실인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