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잡고 걸어가는 길 ㅡ김형희 단상 ㅡ

 

손잡고 걸어가는 길

 

반백년이 넘는 세월을 살아오면서 알게 되었다ㆍ 함께 손잡고 걸어갈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 ㆍㆍㆍ

 

알면서도 함께 걸어 가지 못함은 살아온 삶이 상처로 얼룩진 아픔이 있기 때문 아닐까ㆍ이제는 모두 잊어 버리자ㆍ 머나먼 길을 생각하며 웃어 넘기며 걸어가보자ㆍㆍ

 

 

착한사람 순한사람 어여쁜사람 재밌는사람 멋있는사람 ㆍㆍㆍ 그저 좋은 사람 행복을 주는 그대들과 세상 끝날 때까지 함께 걸어 가자ㆍㆍ

 

손잡고 이야기를 나누며 걸어 가야 하는 길 ㆍㆍ 나의 행복 나눠 주고 행복 받으며 남은 여정 손잡고 걸어가는 길ㆍ

 

 

묻지도 따지지도 계수 하지도 않으면서 그냥 좋아 손잡고 걸어가는 길 ㆍㆍ 멋진그대 착한 그대 어여쁜 그대들이여 나와 함께 걸어가자 나와 함께 손잡고 웃으면서 저 먼 길을 걸어가 보자 ㆍㆍ

 

그대들이 내 손 잡고 나는 그대들 손잡고 배 터지도록 웃어보자ㆍㆍ

 

절대 손놓치말고 가슴 속 희열 느끼며 손 꼭 잡고 걸어가는길ㆍㆍㆍ

 

나와 함께 손잡고 걸어 가고픈 그대들이여 손을 잡아다오 ㆍ 우리 함께 손잡고 걸어가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