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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희 인생칼럼

후회

by 골동품나라 밴드 리더 2024. 10. 29.

후회

                           김형희 단상

죽음의 그림자가 가까이 다가오는 영혼들은 지난 삶에 대해서 후회를 하고는 한다

그날에 내가 좀 더 열심히 치병을 위해 노력을 하였더라면   움직일 수 있을 때 더 열심히 병을 고치기 위해 노력했더라면  할 일 없이 무의미 하게  보낸 세월 앞에서 후회를 하는 것이다

 누구나 후회한다 다시 돌아갈 수 없으니까 되돌릴 수 없으니까 죽음의 그림자가 다가 왔으니까 후회를 하는 것이다

건강하였다면 건강해 보인다면 그냥 그렇게 할 일 없이 별 볼일 없이 살아갔을 것이고 다시   시간을 되돌려도  별볼일은  없었을텐데

 후회하지 말자  되돌릴 수 없으니 자신에게 창피스러운 몸짓이 될 뿐이니까

그대가 행한 그 업보앞에   후회하지 말고 당당히 걸어 가라  잠깐일지언정 개폼이라도  한번 잡아 보면서 살다가 가라

구차하게 살아온 인생 앞에서 그래도 그것이 죽음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가 될 수 있으니까

 그리고 그대의 몸과 삶에 찌꺼기와 부산물들은 날아가는 바람 속에 날려 보내라 바람과 함께 사라질 수 있도록 ᆞᆞᆞ

 별이  보이는 날 스치는 바람결에 그 누군가 그대와의 인연을 문득 생각할 수도 있을지 모르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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