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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교회신앙

김동호 목사 이야기.[높은뜻숭의교회]

by 골동품나라 밴드 리더 2005. 3. 29.
김동호 목사 이야기.[높은뜻숭의교회]
1억이 넘는 연봉을 받는다는 김동호 목사의 사례비가 사회적 이슈로 논란을 불러 일으킬 때에 뉴스앤죠이를 통하여  숭의 교회를 알게 되었다.김동호 목사의 설교라는 것은 오늘날 기복주의와 목사절대 우상주의에 빠져 무지한 교인들을 미혹하여 떡주무르듯 가지고 노는 대형교회 목사들과는 약간은 차이가 있으나 그 설교를 세세히 들여다 보면 그들과 별반 차이없는 것임을 알 수있다.

쉽게 말해 잘먹고 잘살다가 천국에 가고 말겠다는 기복주의 신앙인들 보다는 그래도 약간은 더 도덕적인 교인들의 입맛에 맞는다고 보면 될것이다. 성경을 어느정도 알게 되다 보니 자신이 얼마나 무지한 집단에 속해 있는가를 절실히 느끼게 되었던 것이다.계속 머물른다는 것은 부끄러운 것이 되어 버렸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런 교인들으 기호에 맞는 목사가 나타났다. 완전한 자유주의 신학으로 나아갈 수는 없고 어느정도 정통과 근본주의가 뒤섞여 있어야 신앙적 불안감을 떨칠 수가 있는 것이다. 이런 보수와 개혁을 반반씩 섞어 놓은 듯한 김동호 목사의 설교는 결국 어중간한 위치에 있던 교인들을 안심시켜 교회에 헌신할 수있도록 만들었던 것이다.

처음부터 김동호 목사가 지금과 같은 설교를 한것은 아니였다. 처음엔 대형교회 목사들과 다를 것이 없었다.때문에 그를 기억하는 사람은 김동호 목사의 십일조에 대한 강한 암묵적 강요식 설교에 회의를 느끼고 그를 멀 리하기 시작한 교인도 있었다.그같은 엉터리 설교를 한 것에 대한 회개가 없었다는 것이 그가 현실주의적 설교의 대가로 느껴지게 되는 것이다.

시대에 발맞추어 재빠르게 순응하고 적응해 나간 사람이라고 보면된다. 지금의 설교는 언제나 주위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화제거리들을 이용하는 수준이다. 보수와 개혁 실일조와 반실일조, 성화와 반성화론, 청부와 반청부론, 행위론과 은혜론, 등등의 논란거리를 양비론으로 정죄하면서, 그중에 장점만 뽑아서 대안을 제시하고 잇는 것이다.

언듯보면 굉장히 합리적이고 타협적이고 모나지 아니하고, 현실론적이고 신앙적인 모습으로 비쳐질 수있겠지만, 그 속을 파고 들어 가보면,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명확한 구분도 없는 미지근하고 맹물같은 설교임을 알 수있는 것이다.

한 때 나는 이런 양비론으로 교인들을 안심시키고 교회에 안주하며  적당한 신앙으로 맹신적이지도 않고 그렇다고 지나친 개혁의 열망도 아니면서 적당히 아우르는 식의 타협적 신앙관에 대해 그 문제점을 일일이 지적하고 비평하기로 마음을 먹었었다.  그러나 내 삶이 곤고하고 쓸데없는 성화론으로 논쟁을 일삼는 것을 낙으로 삼는 어느 분과의 논란에 휩싸이게 되었고,시행을  하루하루 미루다 보니 결국은 숭의교회에서 강제 탈퇴되는 바람에 무산되었다.

숭위 교회 게시판에 김동호 목사의 설교에 대한 비평을 하게 되었다면 복음을 그리워 하는 사람들에게 김동호 목사의 설교가 무엇이 문제인지 직시할 수있는 계기가 될 수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다. 뒤늦은 감은 있지만 기회가 되는 대로 김동호 목사에 대한 설교와 글이 무엇이 문제인지 올려보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