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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교회신앙

나이가 먹으면 선해 지는줄 알았다.

by 골동품나라 밴드 리더 2005. 4. 17.

나이가 먹으면 나는 선해 지는줄 알았다. 그러나 사람을 의식하는 것이 많아졋을 뿐이였다.

나이가 먹으면 나는 욕심이 줄어드는 줄 알았다. 그러나 결코 만만치 않다는 것을 알았다.

 

나이가 먹으면 나는 물질에 초연해 지는 줄로 알았다. 그게 아니였다. 미래에 대한 염려가 더 강렬해 질 뿐이였다.

 

나이가 먹으면 나는 사랑다운 사랑을 많이 할 줄 알았다. 그러나 그게 아니였다. 감정은 메마를대로 말라 비틀어져 눈물도 슬픔도 모르는 무감각한 사람으로 변해 있었다.

 

나이가 먹으면 나는 젊잖아지고 수준높은 예의를 지니는 줄 알았다. 그게 아니였다. 철부지같은 마음은 여전 하였고, 시건방진 생각은 쉴새없이 들끊었다.

 

나이가 먹으면 나는 자제력이 많이 생기는 줄 알았다. 그러나 그게 아니였다. 행동은 젊잖아진것 인지 몰라도 내 마음은 언제나 수만가지 욕망의 소용돌이 속에서 요동쳤다.

 

 

나는 깨달았다. 나이가 먹으나 젊으나 변한 것은 하나도 없으며 신앙을 가지나 아니 가지나 다른 것은 전혀 없는 죄인의 괴수임을 깨달은 것이다. 아무것도 나는 변한 것이 없다. 다만 무엇인가를 의식하는 그 무언의 의식이 좀 더 두터워진 것 뿐이였다..그러니 지옥에 떨어지는 것이 당연한 존재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