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살아가는 이야기

핸드폰 이야기..

by 골동품나라 밴드 리더 2005. 4. 18.
핸드폰 이야기..
나는 핸드폰을 사용하면 전자파에 대한 고통이 유난이 심하게 느껴지는 신체를 가졌다. 물론 핸드폰마다 그 경중이 다르지만, 통화를 오래하면 귀와 뇌가 너무 통등이 심해져 도저히 할 수가 없다. 통화를 중단하고 나서도 한동안은 얼굴반쪽이 마비된 느낌으로 지낸다. 되도록이면 사용을 자제하려고 하지만, 쉽지가 않으며, 택시손님들이 목적지를 몰라 나에게 핸드폰을 건내주면 두려운 마음이 들기 까지 한다.

이런 실정을 몸으로 체험하고 살아가기에 위화감을 조성하고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핸드폰을 학생들이 학교에  가져오지 못하도록 하라고 교육청에 건의하였고,  내 딸아이가 고등학교에 가기까지는[아내와 딸의 압력에 의해 고등학교 졸업에서 후퇴]  핸드폰을 사용하지 못하게 해야 겠다고 마음먹었었다. 그러나 현실은 다르다. 모든 아이들이 다 가지고 다니는 것을 내 아이만 못하게 하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였다. 반복되는 요구에 나는 두손을 들고 말았다. 몸에 해로운 것도 문제지만, 핸드폰 구입비나 요금도 너무 큰 부담이 아닐 수없다. 고민끝에 내가 사용하던 것을 딸아이에게 주고 새로 내것을 구입하려고 하였다.

새로 핸드폰을 구입하려면 상당한 액수의 돈이 들지만 보상판매를 하면 비용이 줄어드는 편이다. 나는 먼저 통신회사 본점에 전화하여 핸드폰을 구입하려고 한다는 언질을 주었다. 그러자 곧바로 나를 관리하던 충청지점에서 전화가 왔다. 그냥 보상판매 하면 5만원밖에 안되지만 15만원정도를 보상해 주게 배려해 주겟다고 하였다.

통신사 사이트에 들어가서 확인하니 핸드폰값이 보통 삼십만원정도 하였다. 15만원을 제하니 15만원의 비용이 들어야 했다. 지점에 가서 보상판매를 하려고 하였더니 기존사용하던 기계를 반납해야 한다는 것이였다. 계획대로 되지 못하자 나는 포기하였다. 길을 지나다가 통신회사만 이동 하면 조건없이 7만원 이라는 핸드폰가게의 광고를 보고 들어가서 그 핸드폰을 샀다. 아무조건이 없다고 하니 나는 한달만 사용하고 나서 다시 다시 원래의 통신회사로 돌아가려는 작정이였다. [번호이동을 하면  3개월안에는 다시 할 수없다는 것을 몰랐던 것이다.]

핸드폰 가게 주인은 부가써비스를[링투유 발신표시등] 석달동안 사용해야 한다고 하였다. 기존통신사로 부터 15프로의 활인을 받던 것을 감안하더라도 다만 얼마는 이득이 된다는 계산이 나왔다. 핸드폰 주인은 핸드폰 비닐을 벗겨 내고 주었다. 벗겨내면 내부유리가 쉽게 손상이 갈텐데 다시 환불을 할까하여 미연에 조치하는 것으로 보였다. 핸드폰을 사자마자 다음날 먼저번 통신회사로 부터 전화가 왔다. 다시 돌아오면 200분 무료통화의 혜택과 함께 원상으로[우수고객] 복귀 시켜  주겠다는 것이였다.핸드폰을 사용하던 핸드폰을 반납하라고 해서 번호를 옮긴것이라고 하였더니 반납하지 않고도 보상판매가 될 수있도록 조치 하겠다는 것이였다.

진작에 그럴것이지 하며 기존 통신사 지점으로 가서 원래돼로 돌려 놓으려고 하였더니, 이번에는 보상판매한 핸드폰을 잃어 버리면 배상을 해야 한다는 조건을 걸었다. 그게 그거란 생각에 포기하고 몇일을 사용하다가 타 통신사가 번호이동만 하면 무료로 준다는 광고를 보고 찾아 들어가고 싶었지만, 새로 구입한 핸드폰의 비닐이 벗겨진 탓에 기스가 나 있었다. 때문에 다시 반납을 할 수 없겟다는 생각에 포기하다가 일단 부딪쳐 보기로 하고 핸드폰 가게에 가서 질문을 하였다.

내가 7만원 주고 산 핸드폰이 거기서는 무료였고, 좀더 폼나는 핸드폰은 2-4만원이면 구입할 수있었다. 몇일밖에 안된는데 핸드폰이 기스가 났는데 해야을 할 수있겠냐고 물으니 가게 주인은 일주일 안에는 아무상관이 없다고 하였다. 기스가 나는 정도는 아무문제가 없단느 것이였다. 그리하여 2만원[가입비 3만원] 주고 동영상 폰을 샀다. 그리고 핸드폰을 해약하러 갔더니 핸드폰 주인은 우려 햇던 대로 기스난 것을 문제 삼았다. " 기스가 생겨서 안되는데" 하고 말하길래 그냥 포기하고 갈 줄 알았던 내가 "그러면 어떻해야 합니까?" 라고 하자 잠시 고민 하는 척 하더니 지점 쪽으로 전화를 하였다. 그러더니 방법을 가르쳐 주겠다고 하면서 핸드폰 제조 써비스 쎈타로 가서 핸드폰이 통화가 불량이라 교환을 해야 한다는 확인증을 받아 오라는 것이였다.

핸드폰 가게 주인이 과연 그 사실을 몰랐을까? 곧바로 가서 핸드폰 교환증을 받아왔고 핸드폰을 환불하였다. 파격적인 할인행사를 한 덕분에 나를 번호이동시킨 모 회사는 공정거래법 위반으로 상당한 액수의 과징금 처분을 받았다. 이제 번호이동을 한지 3개월이 지나간다.눈에 띄는 핸드폰 가게가 보였다. 무료행사와 저렴한 가젹의 광고가 붙어 있었다.[새로 개업한 대리점일 수록  파격가로 행사한다.아마도 본점에서 유리한 혜택을 주는 것 같다.] 통신사 본점으로 전화하여 가입한 날짜가 언제냐고 물어 보았더니 곧바로 다시 전화가 왔다. 다시 통신사를 옮기려고 하느냐면서, 불만이 있는냐고 물어 보앗다. 나는 딸아이에게 핸드폰을 주기 위해서 무료행사 하는 곳에서 구입하려고 할 생각이라고 하였다. 그러자 자신들의 회사도 싸게 팔고 있으니 옮기지 아니해도 된다고 하였다 . 그러면서 문의를 해주어서 감사하다는 뜻으로 가입비 5천원씩 3개월동안 감면해 주겠다는 것이였다.

내 딸아이는 가입비나 기본료가 없는 월1만원이상씩 충전해서 사용하는 선불식 핸드폰을 사용하고 있다.딸아이는 문자 외에는 거의 사용하지 않기에 가장 경제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핸드폰을 저렴하게 구입 할 가능성이 전무하다. 나는 이번에 다시 번호 이동을 할 생각이다. 딸아이가 쓰는 핸드폰이 통화가 원활하게 이루어 지지 않기 때문에 내가 사용하는 것을 달라고 하기 때문이다.. 번호 이동을 하지 않으면 만오천원을 벌게 되지만, 이동을 하면, 훨씬 더 많은 이득이 따라온다.우는 아이 젖주는 식의 통신사들의 영업방침이 참으로 지능적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나 또한 그것을 능가 하려는 치밀한 계산으로 맞서고 있는 꼬락서니를 보이고 있으니,참으로 인간은 계산적 존재라는 생각이 든다..



'살아가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 친구 용수 이야기...  (0) 2005.04.20
고구마 아이스크림..  (0) 2005.04.19
부스럼 이야기..  (0) 2005.04.17
기다릴 꺼예요...  (0) 2005.04.12
산불에 대하여..  (0) 2005.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