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살아가는 이야기

다시마 참치쌈....

by 골동품나라 밴드 리더 2005. 5. 7.

밥을 현미기름에 비벼서 간절인 다시마를 물에 담가두었다가 밥상에 올려놓고 먹을 만하게 절단하여 통조림 참치를 꺼내어 함께 싸먹으면 맛이 좋다.여기에 명란젓을 조금 넣고 함께 싸먹으면 더욱 진미이다.  

 

다시마가 사시사철 먹을 수 없다는 것이 흠이기에 그 맛을 자주 접할 수없어 더욱 맛깔나는 특별한 음식이 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우리집은 마른 다시마를 시켜서 먹는다. 마른 다시마는 몸속의 노폐물을 제거 해 줄 뿐만 아니라  영양소도 풍부하다.

 

어머님은 마른 다시마를 아주 조그마하게 가위로 토막을 내어 가지고 다니면서 드신다. 그 다시마 하나로 주변사람들에게서 인기 짱이다. 물론 시장에서 파는 다시마는 맛이 너무 뒤떨어져 항상 나에게 우체국에서 시켜 달라고 요구 하신다.

 

90 이 넘은 연세에도 불구하고 젊은 사람 못지않게 정정하게 부지런히 돌아다니시고 농사일을 하시는 외할아버지는 다시마를 무척이나 좋아 하신다. 너무 맛이 개운해서 좋단다. 다시마 중에서도 맛이 뛰어난 것이 있고 뒤떨어 지는 것이 있다. 굵고 반듯하게 잘 말려진 것이 맛이 있다. 나는 이곳저곳 여러곳을 탐색하고 주문시켜 보아서 그 중에 가장 맛잇는 다시마를 계속 시킨다.

 

환경오염에 몸이 더러워지는 시대에 그나마 다시마는 오염을 걸러 내 주는 좋은 음식인 것이다. 바다 마저 완전히 오염된다면 다시마조차도 이제 구경조차 할 수없는 시대가 도래할지도 모른다..청정해역이 이제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자연보호는  나를 위해서 뿐만이 아니라 내 자손과 후손을 위해서도 철저하게 실천해야 할 당면과제인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 자연보호라는 사실에 눈을 떠야 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