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놈의 붕어빵이 문제였습니다.하필 그때 붕어빵 생각이 날게 무어람....몇일전 장모님이 놀러 오셨습니다.사실 못마땅하게 여기던 사위인지라. 제가 말을 꺼내면 호되게 질타를 하시는 편입니다.제가 하는 말을 장모님은 도통 이해를 못하시는 편이지요. 그렇다고 장모님 마음을 즐겁게 해드릴 수있는 아부섞인 말이나 재롱투의 말도 못하니 그것이 문제입니다.
같이 밥을 먹으면서 아내에게 집앞에서 붕어빵 장사나 하면 잘되겠다고 넌지시 꺼내 보았지요. 그랬더니 아내가 붕어빵 장사가 네군데나 생겼는데 무슨 장사가 되느냐고 소리를 높이더군요. 그냥 재미 삼아서 한다면 최소한 용돈은 벌지 않겠느냐고 말했더니 그것이 말처럼 쉬운 일이냐고 목소리를 높이더라구요.
이야기라는 것이 조용조용히 자기의 할말을 하고 타인의 이야기를 들어주면서 한다면 말싸움으로 확전되지 않으련만 자신의 주장을 너무 길게 소리를 높여 말하면 듣는 사람의 마음을 속상하게 만들지요..아내의 계속되는 언성높은 이야기에 참지를 못하고 꼬박꼬박 말대꾸를 하다보니 누가 보더라도 부부싸움을 하는 꼴이 되었습니다.나는 예전에 노점상을 한 경험이 있으니 그 예를 들면서 결코 손해는 보지 않으며 최소한 얼마간의 돈은 벌 수있다고 우겼지요....
아내와의 논쟁을 지켜보던 장모님이 갑자기 소리를 버럭 지르시더군요. 그리고는 어떻게 자신앞에서 아내에게 붕어빵 장사를 하라고 말할 수있느냐고 호통을 치셨습니다. 할게 없어서 붕어빵 장사를 시키느냐고 말이죠.. 남편이 나가서 돈을 벌어와야지 아내에게 돈을 벌어오라고 시키느냐구요.. 자기 자식이 그같은 일을 하는 것을 두눈뜨고는 절때 못본다고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그냥 가만히 듣기만 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참지 못하고 한마디 했습니다."붕어빵 장사하는 것이 부끄러운 일인가요"..라고....오히려 자랑스러운 일이 아닙니까" 라고...그한마디는 기름에 불을 끼얹는 위력을 발휘했습니다. 장모님의 맹공은 엄청난 것이였습니다. 목소리가 너무도 크신 분인지라 참으로 그냥 듣기에는 견디기 힘든 것이였습니다.그러나 그냥 견뎌야 합니다. 말대꾸는 더욱 큰 화를 자초 하지요..홀로 자식을 키워오신 장모님은 사람 자체를 극도로 싫어 하십니다. 이런 분이 좋아 하는 것은 오로지 장모님의 말만 옳다고 맞장구쳐주며 애교섞인 말과 장모님에 대한 칭찬만을 해주는 것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저는 참말로 칭찬을 못하니다. 왠지 아부로 보여지기 때문이지요.제 자신도 그같은 말을 아주 경계 하지요..마음에 내키지 않아도 하고 싶지 않은 말일지언정 그냥 눈 딱감고 한마디 한마디 툭툭 해주면 좋아라 하실텐데.그말을 못하니 참으로 저는 사람의 기분을 못맞춤니다. 제 자신의 단점을 익히 알면서도 고치지를 못하니 한심한 인간이지요.
아뭍튼 아내와의 논쟁이 장모님과의 논쟁으로 비화되고 그 덕분에 지금은 아내와 대화를 단절 했습니다. 아내가 나를 보면 얼굴을 피하니 자연스럽게 저도 말이 입에서 나오지가 않습니다.이제 거의 다 화가 풀린것 같아 보입니다. 말안하고 지내는 아내가 모르긴 몰라도 더욱 답답할 것입니다.저는 오랜동안 수형생활을 한 덕분에 침묵하며 지내는 것에는 꽤 익숙한 편이거든요. 아주 오랜만에 벌어진 아내와의 침묵의 시간이 왠지 즐겁게 느껴지는군요. 사람은 종종 침묵의 시간을 가지면서 자신을 성찰하는 시간을 누리는 것도 유익한 것이 될 수있다고 봅니다..
나같은 사람에게 당신의 딸을 준것이 너무도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씀 하실때에 서운한 심정이 드는것이 저의 마음이지만,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다는 것을 익히 아는 저로서는 그같은 말이 아주 인간적인 말이라고 여기기에 충분히 공감을 합니다. 참으로 삶이 힘든 이유는 바로 인간이 옆에 존재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생각이 다르고 살아온 환경이 다르고 가치관이 다른 사람이 함께 어울리며,사랑하며 사는 것은 참으로 하늘나라에서나 벌어질 고귀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장모님과의 불화 아내와의 냉전 이같은,삶의 모습을 생각 할라 치면 엉엉 소리치고 울고 싶을 뿐입니다. 온 우주에 넘치는 사랑은 주님의 은혜 속에서 만이 가능함을 다시금 느낌니다....주여 ...
같이 밥을 먹으면서 아내에게 집앞에서 붕어빵 장사나 하면 잘되겠다고 넌지시 꺼내 보았지요. 그랬더니 아내가 붕어빵 장사가 네군데나 생겼는데 무슨 장사가 되느냐고 소리를 높이더군요. 그냥 재미 삼아서 한다면 최소한 용돈은 벌지 않겠느냐고 말했더니 그것이 말처럼 쉬운 일이냐고 목소리를 높이더라구요.
이야기라는 것이 조용조용히 자기의 할말을 하고 타인의 이야기를 들어주면서 한다면 말싸움으로 확전되지 않으련만 자신의 주장을 너무 길게 소리를 높여 말하면 듣는 사람의 마음을 속상하게 만들지요..아내의 계속되는 언성높은 이야기에 참지를 못하고 꼬박꼬박 말대꾸를 하다보니 누가 보더라도 부부싸움을 하는 꼴이 되었습니다.나는 예전에 노점상을 한 경험이 있으니 그 예를 들면서 결코 손해는 보지 않으며 최소한 얼마간의 돈은 벌 수있다고 우겼지요....
아내와의 논쟁을 지켜보던 장모님이 갑자기 소리를 버럭 지르시더군요. 그리고는 어떻게 자신앞에서 아내에게 붕어빵 장사를 하라고 말할 수있느냐고 호통을 치셨습니다. 할게 없어서 붕어빵 장사를 시키느냐고 말이죠.. 남편이 나가서 돈을 벌어와야지 아내에게 돈을 벌어오라고 시키느냐구요.. 자기 자식이 그같은 일을 하는 것을 두눈뜨고는 절때 못본다고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그냥 가만히 듣기만 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참지 못하고 한마디 했습니다."붕어빵 장사하는 것이 부끄러운 일인가요"..라고....오히려 자랑스러운 일이 아닙니까" 라고...그한마디는 기름에 불을 끼얹는 위력을 발휘했습니다. 장모님의 맹공은 엄청난 것이였습니다. 목소리가 너무도 크신 분인지라 참으로 그냥 듣기에는 견디기 힘든 것이였습니다.그러나 그냥 견뎌야 합니다. 말대꾸는 더욱 큰 화를 자초 하지요..홀로 자식을 키워오신 장모님은 사람 자체를 극도로 싫어 하십니다. 이런 분이 좋아 하는 것은 오로지 장모님의 말만 옳다고 맞장구쳐주며 애교섞인 말과 장모님에 대한 칭찬만을 해주는 것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저는 참말로 칭찬을 못하니다. 왠지 아부로 보여지기 때문이지요.제 자신도 그같은 말을 아주 경계 하지요..마음에 내키지 않아도 하고 싶지 않은 말일지언정 그냥 눈 딱감고 한마디 한마디 툭툭 해주면 좋아라 하실텐데.그말을 못하니 참으로 저는 사람의 기분을 못맞춤니다. 제 자신의 단점을 익히 알면서도 고치지를 못하니 한심한 인간이지요.
아뭍튼 아내와의 논쟁이 장모님과의 논쟁으로 비화되고 그 덕분에 지금은 아내와 대화를 단절 했습니다. 아내가 나를 보면 얼굴을 피하니 자연스럽게 저도 말이 입에서 나오지가 않습니다.이제 거의 다 화가 풀린것 같아 보입니다. 말안하고 지내는 아내가 모르긴 몰라도 더욱 답답할 것입니다.저는 오랜동안 수형생활을 한 덕분에 침묵하며 지내는 것에는 꽤 익숙한 편이거든요. 아주 오랜만에 벌어진 아내와의 침묵의 시간이 왠지 즐겁게 느껴지는군요. 사람은 종종 침묵의 시간을 가지면서 자신을 성찰하는 시간을 누리는 것도 유익한 것이 될 수있다고 봅니다..
나같은 사람에게 당신의 딸을 준것이 너무도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씀 하실때에 서운한 심정이 드는것이 저의 마음이지만,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다는 것을 익히 아는 저로서는 그같은 말이 아주 인간적인 말이라고 여기기에 충분히 공감을 합니다. 참으로 삶이 힘든 이유는 바로 인간이 옆에 존재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생각이 다르고 살아온 환경이 다르고 가치관이 다른 사람이 함께 어울리며,사랑하며 사는 것은 참으로 하늘나라에서나 벌어질 고귀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장모님과의 불화 아내와의 냉전 이같은,삶의 모습을 생각 할라 치면 엉엉 소리치고 울고 싶을 뿐입니다. 온 우주에 넘치는 사랑은 주님의 은혜 속에서 만이 가능함을 다시금 느낌니다....주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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