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다른 길을 가는 자들에게 비난을 하는 자들에게.. | |
나와 같은 길을 가다가 지금걷는 이길이 벼랑길이요, 저승길이라는 깨달음을 얻어 다른 길로 걸어가는 사람에게 비난을 하는 것은 동지를 잃은 슬픔일까요? 분노 일까요? 원망일까요? 내가 발견못한 길을 간다고 하여 적으로 간주하는 것은 내가 걷지 못한 길을 가는 사람에게 내뿜는 질투일까요? 아니면 내가 모르고 남이 아는 것은 모두 거짓이다라는 등식이 내 잠재의식속에 깊게 정착된 탓일까요? 내가 그길을 가보고 나서 그것은 정녕 잘못된 길이요, 멸망의 길이라고 충언을 해주는 것은 감사한 일이지만, 한번도 코빼기도 보지 못한 것을 가지고 왈가왈부 비난하는 일이야말로 무지를 드러내는 일일것입니다. 물론 그것이 왜 잘못인가 왜 나는 그렇게 생각하는가 하고 열린 토론을 벌이는 일은 유익한 일입니다. 그런데 어느 고3학생처럼 자신과 다른 길을 걷기 시작했다하여 산들님을 비난하는 모습을 보면서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일이 비일비재하게 일상사처럼 벌어지는 곳이 세상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물론 제가 지금 말하고자 하는 요지의 잘못을 쉴새없이 되풀이 하는 경연의 장이 이곳 불거에서도 심심찮게 벌어집니다. 내가 모르는 사실은 비난식으로 하기 보다 토론식으로 하는 것이 마땅하지만, 성질급한 인간이 어릴때 부터 나와 다른 것은 모두 적으로 간주하던 부모님의 모습을 자신도 모르게 쏙빼닮아 흉내를 내고 있는 것이 한국인의 자화상이니.. 먼훗날 폭삭늙어 죽엄의 그림자가 눈앞에 찾아올 때쯤이면 회한의 눈물을 흘리는 자도 있으리라..그 때가 되면 그토록 간절히 원하던 천국이란 것이 얼마나 허울좋은 말장난이였는가를 깨우치리라.. 죽음앞에서 눈물흘리는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헛되고 헛된것이 세상이로구나 하고 후회의 눈물을 자아내리라.. 그리고 모든 이들에게 용서를 빌겠지..아무도 들어줄 사람없는 저승길에서 그 목소리는 바람을 타고.. 허공을 치겠지..그것조차 후회의 눈물을 쏟게 하는 자양제가 될뿐이지만..오늘도 순식간에 하루가 지나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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