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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교회신앙

님은 거룩한 곳에서만 기도하나 보지요..

by 골동품나라 밴드 리더 2004. 5. 27.
☞ 님은 거룩한 곳에서만 기도하나 보지요..
이 세상 어느곳이 거룩한 장소 입니까?님이 선 자리는 똥눈 자리가 아닐까요? 더러운 교도소에서 드리는 기도는 더럽나요? 더럽고 누추한 곳에서 하는 기도는 더럽나요? 병든자가 돌보는 이가 없어 벌레가 우굴거리는 방안에서 기도드리면 더러워서 하나님이 듣지도 않으실까요?

도대체 이세상 어느곳이 깨끗한 장소입니까? 하루종일 음란하고 욕심기득한  마음을 가진 인간이 드리는 기도가 과연 얼마나 깨끗할까요? 님이 께끗한 기도를 드려서 하나님이 기뻐 하신다고 생각하나요? 바로 님과 같이 바리새인적 가치관에 젖어 사는 분들 때문에 목사나 교인들이 거대하고 화려하고 깨끗한 교회당을 짓기위해 일생을 매달려 살게 되는 것입니다.

똥누며 기도하면 어떻고 밥먹으며 기도하면 어떻고 손씯으며 기도하면 어떻습니까? 쉬지말고 기도하라는 것은 특별한 장소에서 정해놓은 설교식 기도를 하라고 말씀하신것이 아니라 언제든지 성령의 가르침이 주어지면 기도할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된다는 것입니다.

날마다 쉬지않고 회개할 수있게 이끄시는 분이 주님이신데 그 절박한 심정을 망각하고 나중에 멋진곳에서 깨끗한 곳에서 기도한다는 생각이 가능할까요? 정녕 님이 기도에 대해 알기나 하고 사시는분인지 의문입니다..기도란 하나님께 보이깅 ㅟ해 하는것이 아니라 하지 않으면 못견뎌서 터져 나오는 것입니다.. 주님의 영이 임하길.. 그리하여 형식적인 기도에서 깨어 나오시길 빕니다..




┃[최정현님께서 남긴 내용]
┃똥누며 하는 기도가 정상일까?
┃거룩한 하나님께 더러운 곳에서 기도가 정상일까 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묵상이라면  몰라도 기도는  비정상이 아닐까?
┃더러운 것을 부정하다 하시는 하나님인데 말입니다.


┃┃[이석봉님께서 남긴 내용]
┃┃하나님,
┃┃오늘도
┃┃일용할 양식을 주신 당신께 감사를 드립니다.
┃┃밥상에 앉아 생명의 밥이신 주님을 내 안에 모시며
┃┃깊은 감사의 기도를 드리는 것처럼
┃┃오늘 이 아침에
┃┃뒷간에 홀로 앉아
┃┃똥을 눌 때에도 기도하게 하옵소서.
┃┃
┃┃내 입으로 들어가는 것이
┃┃내 뒷구멍으로 나오는 것이오니
┃┃오늘 내가 눈 똥을 보고
┃┃어제 내가 먹을 것을 반성하게 하옵시고
┃┃남의 것을 빼앗아 먹지는 않았는지.
┃┃일용할 양식 이외에 불필요한 것을 먹지는 않았는지.
┃┃이기와 탐욕에 물든 것을 먹은 것은 없는지.
┃┃오늘 내가 눈 똥을 보고
┃┃어제 내가 먹은 것을 묵상하게 하옵소서.
┃┃
┃┃어제 사랑을 먹고 이슬을 마시고 풀잎 하나 씹어 먹으면
┃┃오늘 내 똥은 솜털구름에서 미끄러지듯 술술 내려오고
┃┃어제 욕망을 먹고 이기를 마시고 남의 살을 씹어 먹으면
┃┃오늘 내 똥은 제 아무리 힘을 주고
┃┃문고리를 잡고 밀어내어도
┃┃똥이 똥구멍에 꽉 막혀 내려오질 않습니다.
┃┃
┃┃오, 주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똥 한번 제대로 누지 못하며
┃┃살아가는 가엾은 저를 용서하소서.
┃┃내일 눌 똥을 염려하지 않고
┃┃오늘 내 입으로 들어갈
┃┃감미롭고 달콤함에 눈이 먼
┃┃장님 같은 내 인생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
┃┃하나님,
┃┃어제 먹은 것을
┃┃오늘 비우게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뒷간에 홀로 앉아 똥을 누는 시간은
┃┃내 몸을 비워 바람이 통하게 하고 물이 흐르게 하고
┃┃그래서 하나님 당신으로 흐르게 하는 시간임을 알게 하소서.
┃┃
┃┃오늘 똥을 누지 않으면
┃┃내일 하나님을 만날 수 없음에
┃┃오늘 나는 온 힘을 다해
┃┃이슬방울 떨구며 온 정성을 다해
┃┃어제 내 입으로 들어간 것들을 반성하며
┃┃똥을 눕니다.
┃┃
┃┃오늘 내가 눈 똥이 잘 썩어
┃┃내일의 양식이 되게 하시고
┃┃오늘 내가 눈 똥이 허튼 곳에 뿌려져
┃┃대지를 오염시키고,
┃┃물을 더럽히지 않게 하옵소서.
┃┃
┃┃하나님
┃┃오늘 내가 눈 똥이
┃┃굵고
┃┃노랗고
┃┃길으면
┃┃어제 내가 하나님의 뜻대로 잘 살았구나
┃┃그렇구나
┃┃정말 그렇구나
┃┃오늘도 그렇게 살아야지
┃┃감사하며
┃┃뒷간 문을 열고 세상으로 나오게 하옵소서.
┃┃
┃┃-채희동- (온양 벧엘교회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