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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

부자가 되게 해 주소서!*******

by 골동품나라 밴드 리더 2004. 8. 29.
부자가 되게 해 주소서!******* 19

['여기에 오는 모든이들 천안에서 십대가는 부자되게 해주소서']

아내가 '한살림'이라는 단체가 운영하는 가게 개업식에 밥을 해주러 갔다가 바로 맞은편에 있는 교회건물  현수막에 걸린 글귀를 보고 어이가 없어 하던  내용이다.
부부는 닮는다고 하였던가? 남편이 한국교회에 비판적 시각을 견지하다보니 아내또한 그러한 시각을 지니나 보다.

그런데 기독교인들이 그런 현수막의 글귀를 보고 어떤 반응을 보일까? 먼저 그 교회 교인들의 입장에서 바라보자면  아마 모르긴 몰라도 그 현수막의 글귀문제 가지고 비판을 하는 자들은 별로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그 현수막을 걸은 사람은 최소한 교회를 움직이는 믿음이 좋아보이는 사람의 발상에서 나온 것이라고  보기 때문이다.어쩌면 목사일지도 모르고 , 아니면 교회의 부흥을 간절히 염원하는 열성신자의 행동일 것이다.

그런데 과연 이들에게 '저것은 주님의 말씀과는 완전 배치된 원수의 생각입니다' 라고 용감하게 말하는 자가 있을까?그들보다 나약하고 여린 믿음이라고 세뇌되어온 자가 과연 비판을 할 수잇느냐는 것이다. 그것은 교회를 뒤업으려는 쿠테타로 보여져 오히려 교회에서 왕따나 쫒겨남을 감수해야 할 것이다.그런데 그같은 비판적 견해를 지닌자는 아주 미미하다. 그같은 현수막이 교회에 걸리게  된것은  어쩌면 목사의 설교와도 연관이 있다고 본다. 평소 목사가 십자가 위주의 설교 보다는 축복위주의 설교가 주류를 이루었기 때문일 것이다.

종교는 마약이다 라고 말한 마르크스의 말에 공감 할 수밖에 없도록 한국교회는 점점 더 세상 축복에 중독되어 간다. 이제는 축복이라는 말을 뛰어넘어 직접적으로 부자가 되게 해달라는 요구를 하나님께 청구한다.교회는 점점 더 독한 축복의 주사를 교인들에게 주입시킨다 . 그리하지 않고는 교회는 존재할 수가 없다고 불안해 하기 때문이요 자신의 성과와 열매를 맺을 수 없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이제 교인들은 웬만큼  축복을 말하여서는 귀에 들어오지도 않는다. 좀 더 많은 축복  좀 더 많은 부귀를 주는 교회로 발길을 향한다. 이제는 부와 축복이라는 단어를 빼놓고는 교회를 생각하지 못한다.
교회에서의 십자가는 고리타분하고 한물간 구시대적  유물로 남아있다.
이같이 타락한 한국교회를 {사실 교회가  아니지만] 비판적 시각으로 바라본다고 사단이라고 말하는 자들이 많으니 참으로 한심할 뿐이다.

*****열성 신자들은 말한다. 왜 비판적  시각을 가지느냐고..
좋은 말만 해도 인생이 짧은데 부정적인 말을  하느냐고.....
나는이들에게 말한다. 목사들이 소경인데 그들을 따라 웅덩이에 빠지는 것이 좋은 시각이냐고..잘못을  잘못이라고 말하는 것이 부정적인  말이냐고...
교회는 잘못을 할 수없는 성스러운 곳으로 생각하니 잘못을 해도 잘못을 말할 수가 없다. 성스러운 곳을 비판한 예수님은 참람한 말을 한다고 십자가에 달리신 것이다..주님의 말씀과는 완전 다른 거짓 복음의 글귀들이 교회를 오염시키고 있어도 그 불의를 볼 줄 아는 그리스도인은 적다는 것은 교회라는 간판이 교회를 보증하는 것이  아님을 말하는 것이다. 교회는 진정 주님의  십자가의 은혜속에서만  가능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