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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

모기 때문에 날 혼내킨 사람이....

by 골동품나라 밴드 리더 2004. 9. 4.
모기 때문에 날 혼내킨 사람이.... 21



어느날인가는 아주 괴로워하고 고통스런 얼굴로 지냈다. 사람들이 자꾸 왜그러느냐고 물어봐도 대답을 하지 않았다. 사람들의 계속되는 질문에 못이기는체 말을 꺼냈다.자신의  입안을 보라고  했다. 쳐다보니 어금니 쪽에 혹같은 것이 하나 생겼다. 이 친구는 이것이 가수 장덕의 오빠가 걸렸던 설암이나 치암이라는 것이였다. 분명하게 자신은 암에 걸렸다는 것이다.

 

 

잡지책에서  본 암의 증상과 똑같다는 것이였다.이제 자신은 얼마 못살고 죽을 것이라고 말했다.사람들이 그렇치 않다고해도 오히려  사람들을 나무라며  알지도 못하면서 아는체 하지 말라고 했다.백프로 암이 틀림없다는 것이였다. 사람들이 믿지 않을 것 같아 말을 꺼내지를 않았다는 것이였다.

이 병만 고치면  소원이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자  사람들은 나보고 기도를 해주라고 했다. 나는 어이가 없었다. 분명 별것 아닌 뽀드락지 같은데 그것을 암이라고 여기는 사람을 위해 기도해 주라는 말에 할말이 없었다. 기도를 해서 설령 그것이 금방 낫는다고 해도 과연 그 사람이 그것을 주님의 능력이라고 여길까? 가시적으로  일어난 일은 순식간에 망각해 버리는 인간의 속성을 안다면 육신적인 일에 기도를 하는 것이 얼마나 한심한 일인지를 개달을 것이다.

그럼에도 나는 어처구니 없는 기도를 했다. 물론 나의 눈만 감고 기도를 하는 척만 했다. 물론 이사람이 주님의 은헤를 알게되기를 빌었다. 그러나 병이 고쳐지기를 빌지는 않았다. 그것은 병이  아니라 뽀드락지임을 나는 확실히 느꼈으니까?.....

 

몇 일 후 암이라고 생각하는 그의 병은 다 낳앗다. 그러나 그는 화장실 갈때와 나온 후가 다르듯이 그저 아무일도 없었던 것처럼 지냈다. 내가 기도 시늉을  한 것을 기억조차 못하는 듯 햇다.육신을 위해 기도하는 것은 안개와 같이 헛된 것이다. 주는 영이시다. 우리는 육신의 안일 을 위해 기도하는 것이 얼마나 부끄러운 일인지 깨달아야 한다.

사람들은 어려운 처지가 되면 무조건 신을 의지하게 되어있다. 문제는 자신의 죄악을 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당면한 문제만을 해결하려는 욕심으로 신을 찾는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자신의 문제가 해결되면 순식간에 신을 망각하게 되어 버리는 것이다. 물론 문제해결의 고마움에 끊임없이 자신의 모든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아우성치지만  ...

 

 점차적으로 복음과는 거리가  먼  무당식의 신앙을 하게 되는 것이다..복음은 나의 육신적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아니라 나의 영적인 것이 해결되는 것이다. 따라서 구할 것은 오직  주님의  은혜 뿐이다. 이것 외에 다른  어떤 것도 모두가 세상과 주님을 겸비하며 섬기는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는 신앙을  하는 것이다.사람들이 나에게 육신적인 일에 기도를 요구할 때 분명한 어조로 말해야 한다. ' 너희  하나님을 시험치 말라' 라고....하나님의 뜻대로 살겟다고  하면서 나의 기도를 잔뜩 늘어놓는 행위는 사실은 하나님을 믿지를 못하기 때문이  아닐까? 성경에서는 모든 것을 주님께 맡긴 자들 만이 주님의  은혜를 입는 것을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