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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

어쩔 수없는 생리현상.....

by 골동품나라 밴드 리더 2004. 9. 4.
어쩔 수없는 생리현상..... 26
오늘저녁 목욕탕에서 샤워를 하고 있는데 아내가 소리를 칩니다 ' 희은아빠 빨리나와요' 급해요 !.급해' .  한창 비눗칠은 하던 참이라 못들은체 하고 계속 샤워를 하니 아내가 도저히 못참겠다는 듯이 배를 움켜쥐고 욕탕문을 열고 빨리 나오라고 성화입니다.

그레서 제가 말했죠.' 그렇게 급하면 그냥 들어와서 싸면되지 ' 라고요 그랫더니  '창피하게 어떻게 해' 라고 답합니다.

'아니! 내앞에서 아주 당연한 듯이 대포소리만큼 크게 방귀를 뿡뿡 뀔때는 언제고 뭐가 창피하다고 그래' . 라고 말하니  방구하고 응아하고 똑같애' 라고 항변합니다. 아내의 독촉에 못이겨 대충 씯고 나왔습니다.아내에게 여자로서의 자존심이 아직도 남아잇나  봅니다. 나는 아내가 목욕할 때에도 급하면 스스럼없이 들어가서 볼일을 보는데 말입니다.

방구와 응아의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창피하다는 관점은 왜 생성되는 것이며
창피하던 것이 아주 당연한 일로 변하는 것은 왜일까요.?
독립투사이자 박정희 독재정권에 맞서 싸우다 의문사한 고 장준하 선생의 문집에 보면 중국군 군대가 처첩을 데리고 피난하는 광경이 나오는데 그 때의 상황이 낙오자는 곧 죽음이기에 많은 군인들의 대열 한 옆에서 여자들이 대소변을 보는 광경이 나옵니다. 죽음앞에서 인간의 수치나 자존심은 무의미한 것이 됩니다.
인간처럼 현실에 잘적응하는 존재도 드믈지 않을 것입니다.

살려는 의지 때문에 다른 피조물이 모두 고통을 당하지요.....

별일 아닌 이야기를 가지고 주절댑니다.
중얼중얼  끌 끌 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