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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

아내는 날보고 위선자라고 한다.

by 골동품나라 밴드 리더 2004. 9. 4.
아내는 날보고 위선자라고 한다. 20

그렇다 나는 위선자다.부끄러운 일이다.아내는 내가 자신에게 너무 무관심하다고 투정한다.남들에게는 매일 쓸데없는 글 나부랭이를
쓰면서 어떻게 자신에게는 그렇게 무관심할 수있느냐고 따진다.
위선자가 되지 않으려면 그저 가만히 있으란다.바로 옆에 있는 가족도 본체만체 하면서무슨 염치로 하나님을 말하느냐고 난리다.

그렇다 나는 가족에게 무심하다.나는 내 가족에게 만족을 채워줄 수없다.아내는 변덕이 심하다.어느때는 세상에서 내가 가장 좋다고 말한다. 어느때는 위선자라고 말한다.

자기에게 기쁨을 줄 때는 좋고 손해를 줄 때는 미운 것이다.내가 내 가족에게 이득을 줄 때는 그것이 나의 욕심에서 비롯된 것임을 안다.
결코 정당한 일이 아니다.나는 그저 세상적 삶을 쫒았을 뿐이다.

자기 만족이란 것이 결국은 상대성이다.남과의 비교일 뿐이다.평생 드러누워있는 환자를  남편으로 둔 아내는 남편이 건강을 되찮는 것으로 행복할 수 잇다고 한다.술 주정뱅이 남편을 둔 부인은 남편이 술만 끊으면 행복하다고 말한다.

내 아내는 지금 나에게 많은 것을 요구한다. 그러나 내가 그것을 만족시켜 준다한들 아내는 또다른 욕구가 생긴다는 것을 안다. 아내는 만족이란 것이 실현 불가능임을 모르기에 끊임없이 요구하는 것이다.

나는 아내에게 만족을 줄 수없다.만족이란 주님의 은혜 뿐이라고 나는 여긴다.그렇다 나는 위선자로 살아간다. 부끄러  운 일이다.
나는 아내는 물론 이려니와 세상 어느 누구에게도 만족을 안겨주는 인간이 되지 못함을 안다. 나는 더러운 인간일 뿐이다.참으로 부끄러운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