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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

선풍기 없이 살아도 좋아!.

by 골동품나라 밴드 리더 2004. 9. 6.

올해도 선풍기 없이 지나갔다. 아내 또한 선풍기 사달라는 말 한번도 하지 않고 그냥 당연한 듯이 여름을 보냈다.몇년에 걸쳐 참고 지내다 보니 더위라는 것에 내성이 생겨 즐길만한 것이 되었나 보다. 특별히 더위를 즐기는 나는 땀을 흘리는 것이 좋다. 몸속의 노폐물이 빠져 나가고 더위의 참맛은 땀이라고 여기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주신 자연과 계절은 내가 내 마음에 맞게 변경하거나 조절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할 수만 있다면 최대한 즐기는 것이 삶의 풍요로움을 안겨주는 혜택이라고 본다.

 

인간이란 한치앞도 못보는 장님과 같은 존재이다. 더위를 �겠다고 에어컨과 온갓 전열기등 인공적인 공업용품을 사용하면 할 수록 나날이 지구가 더워져 지구의 멸망이 다가올 날을 속히 만드는 행위인것이다. 그런데 인간은 언제나 남을 핑계로 내 행위를 정당화 하는 버릇이 있다. 거의 모든 사람들도 저렇게 살고 있지 않은가? 나만 잘하면 무엇하랴. " 라는 이유로 내 행위를 정당화 한다.

 

인간이란 어떤 행위를 하던지 그에 대한 핑계나 변명을 끼워 맞추는 습관이 형성되어 있다. 어느 누구도 이에 대한 이의를 제기 할 수없다. 자신의 행위를 정당화 하고 도덕적인 수준으로 그 틀에 맞추는 행위를 한다. 왜 그런가 하면 그리하지 않으면 양심에 채찍을 맞기 때문이다. 그 때문에 남을 핑계로 또는 이정도 쯤이야 " 신이 아닌 다음에 어떻게 온전할 수있어? 라는 핑계로 자신의 행위에 스스로 면책특책특권을 만들어 주고 자신의 행위를 남보다 낫다고 여기는 우월감이 생성되는 것이다.

 

그 때문에 온갓 죄악 속에서 살면서도 조금도 죄를 깨닫지 못하고 자신의 선한 행위만을 크게 부각시켜 나머지 죄악은 파리 발바닥만큼이나 조그마하게 여기고 구원을 받았다고 자랑하는 것이다. 물론 자신이 우얼감을 가진다고 말하거나 죄악을 감춘다고 스스로 느끼거나 하지는 못한다. 그리 했다면 자랑할 것이 없음을 알것이건만 그것을 모르니 헛된것에 눈이 가 잇는 것이다.

 

죄란 모두가 똑같다. 큰죄를 지었던지 작은 죄를 지었던지 모두가 지옥의 심판앞에  서게 되어야만 하는 죄목이다.이 때문에 아무도 살아남을 자가 없다는 위기감에 내몰린 바리새인들이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은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교만하고 가장 의인인체 하고 가장 외식적이고 사랑과 인정이라고는 손톱만큼도 없는 그저 말장난에 능수능란한 존재가 바로 예수님이라고 인정하게 된것이다.

 

그리하여 그런 거짓 성경을 가르치는 자를 이단으로 보는 것은 당연한 일이였다. 인간의 생각으로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없는 은혜로만 풀리는 것이 바로 십자가의 비밀이다. 그런데 오늘날의 교회는 인간의 감정이나 생각으로 복음이 전해질 수있다고 믿는 지극히 바리새인적인 신앙자들로 가득찼다. 이들이 변회되는 일은 성경을 많이 보는 것도 아니요, 성화된 삶을 사는 것도 아니요, 주일성수를 잘하는 것도 십일졸르 잘하는 것도 유명한 목사에게 설교를 많이 듣는 것도 아닌 오직 주님의 은혜가 임해야 가능한 것이다. 다른 복음이 가득차도 잘도 용납하는 자들로 가득한 이유는 그들이 모두 같은 자들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