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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교회신앙

저는 사악한 인간이 맞습니다.

by 골동품나라 밴드 리더 2004. 12. 9.
  저는 사악한 인간이 맞습니다. 교만의 극치를 보여주는 가증스런 인간이 맞습니다. 반쪽짜리 복음 밖에 안되는 반쪽짜리 인생이 맞습니다..나는 내 경험을 바탕으로 말을 할 뿐입니다.. 내가 모르는 것을 말할 수는 없습니다.. 내가 내 행위를 아무리 돌아봐도 거룩함은 없습니다. 성화된삶을 살아가면서 성화를 부르짖는 성화론들과는 질적으로 차이가나는 성화라고는 코딱지 만큼도 없는 사악한 인간이 맞습니다..얼핏보아도 사악함이 드러나는 사악한 인간입니다..


아무리 봐도 나는 성화의 모습이 없습니다. 거룩한 모습이 없습니다.. 그래서 나는 성화를 추구하는 사람들의 말대로 가증스럽고 사악한 마귀가 맞습니다.. 당장 지옥에 떨어지는 것이 당연합니다.. 온통 사악한 행위만을 일삼는 자가 무슨 염치로 천국을 바라며 무슨 염치로 구원을 바라겠습니까?

그저 이런 사악한 인간이 다시는 이땅에 태어나 세상을 더럽히는 몸짖을 되풀이 하지 말기를 바랄 뿐입니다.. 이런 사악한 인간의 모습을 깨닫지 못하고 나는 구원받았다. 천국에 간다 라고 맹신하던 치욕스런 과거가 있었습니다.. 다른 사람의 영혼을 지옥에 보내놓고 내 영혼이 천국에 가는 것이 당연하다고 주장하던 교만함이 있었습니다..

아!.. 다시는 그런 치졸하고 구역질 나는 내 모습으로 돌아 가고 싶지 않습니다.. 내가 믿는 믿음이 거짓이라고 그 어떤 사람이 주장하고 가르친다 한들.. 나는 절대 구원받았다라고 주장하지 않으렵니다.. 천국에 가는 것이 내게는 지옥에 가는 것보다 부끄러운 일이 될것입니다..

사악한 인간이 천국에 가겟다고 주장하는 것은 생각만 해도 끔찍합니다.. 사악한 것을 망각하는 순간이 도래하면 그럴 수있겠지만.. 내가 망령이 들어 사악한 모습을 성화된 모습으로 망령되게 인식하지 않는 한 그런 일은 없을 것입니다..

사악한 인간이 지옥을 가는 것은 아주 당연한 일입니다.. 이런 사악한 인간이 간절히 바라는 것은 제발 다시는 옛날의 돼지우리 속으로 돌아가게 해 주지 말라고 기도합니다.. 내 소원은 오직 하나 내가 다시는 천국이나 바라고 구원이나 바라는 속물같은 인생이 되지 않는 것입니다.. 그사악한 인간이 그 기도를 하는 이유는 그래도 사악한 모습을 깨닫고 사는 것이 무지한 돼지 같은 인생으로 사는 것보다 낫다고 여기기 때문입니다..

이런 내 모습을 자각케 해주신 것이 사람들이 말하는 반쪽짜리 믿음이요 반쪽짜리 은혜일지도 모릅니다.. 그래도 저는 이 반쪽짜리 믿음일지언정.. 이것이 가장 소중하고 소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