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어릴적 친구와 함께 대천해수욕장으로 여행을 다녀왔다. 일산에 사는 이 친구가 대천으로 놀러 가는데 우리 가족들이 함께 놀러 왔으면 좋겠다고 이야기 하였지만 , 처음에는 거부를 하였었다. 대천 해수욕장은 사실 내가 수도 없이 다녀온 곳이고, 어릴 때는 해수욕장에서 직접 김치를 만들어서 친구들과 함께 여름내내 팔면서 휴가겸 장사를 했던 곳이기에 지겨울만도 하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친구가 하는 말이 대천해수욕장 개장식에서 "김장훈의 "서해안 페스티벌" 콘서트도 열린다는 말을 하길래 마음에서 불현듯 한번 가보아야 겠다는 생각이 떠올랐다. 요즘 한창 바쁜 날들이 이어지는 중임에도 불구하고 친구들의 부탁을 단호하게 거절치 못하는 나의 성격과 겸사겸사 김장훈을 보러 가야 한다는 마음에 현혹되어 결국 대천해수욕장에서 만나자고 약속을 해버렸다.
가수 김장훈이 기름유출 사고로 생계에 많은 피해를 입은 서해안 주민들을 돕겠다고 벌이는 페스티벌이라는 것에 마음이 끌려서 찾아간 대천해수욕장은 밤의 야경이 불야성을 이루었다.
대천해수욕장의 개장과 함께 김장훈과 조용남 디제이덕 윤도현밴드 장나라 등등의 유명 가수가 온다는 말에 썰렁하던 서해안 바닷가에 많은 사람들이 찾아 왔지만, 비가 내리고,기름유출의 여파인지 예전의 해수욕장 개장처럼 많은 사람들이 오지는 않은 듯하였다.
친구 아들..
친구..이 친구는 아픈 형을 위해 간을 이식해 주었다.
김장훈을 보러 서해안페스티벌 공연장으로 걸어갔다.
여러 유명 가수들이 등장하고 난후 서해안 페스티벌의 주인공격인 김장훈이 무대에 올라서자 많은 사람들이 환호성을 쳤다. 김장훈은 " 인사말에서 몇일 째 한 시간 이상 잠을 자지 못해 극도로 피로하고 목은 걸레처럼 되었다 라고 하면서 자신이 지금 많은 땀을 흘리고 있는데, 나이가 먹어서 흘리는 것이 아니라 몸이 아파서 흘리는 것이라고 하면서 자신의 몸이 굉장히 좋치 않다는 것을 피력 하였다.
노래를 부르다가 쓰러졌다..
김장훈이 쓰러지자 공연장은 일순간에 적막속으로 변하고.. 사람들은 놀라서 자리에서 일어나서 쓰러진 김장훈을 쳐다 보았다...
김장훈이 쓰러지자 놀라는 관객들..
가수 김장훈이 쓰러지자 모든 가수들과 밴드들이 김장훈의 곁으로 찾아가는 바람에 한동안 가수 조영남씨가 음악없이 즉석에서 생음악으로 노래를 불렀다..
불면증과 공황장애로 인해 거의 잠을 못자고 지낸다는 김장훈의 병을 치료해주기 위해 아내는 나보고 산야초효소술을 보내 주라고 하였지만, "과연 내가 보낸 그 산야초효소를 믿고 먹을까? " 라고 반문하자 "그렇겠네" 하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공황장애와 우울증등은 대부분이 공해로 인해 생겨나는 병으로써 어렸을때 정신적으로 강한 상처나 충격을 받으면 결벽증이 생겨나고, 그러다가 성인이 되서 심한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오염된 인체로 인해 세라토닌이라는 기쁨을 주는 물질이 바닦이 나서 생겨나는 질병이다. 천연영양분을 다량으로 공급하고,오염된 물질을 빼주는 약초를 복용하면서 땀을 많이 흘리는 운동을 병행하면 좋은 치료결과를 얻을 수도 있다.
무조건 화학약물만 의존하다가는 약의 내성으로 인해 스스로 치료물질이나 호르몬물질이 생성되지 않아 불치병이 되기도 한다.
김장훈씨가 이 사회와 국가 이웃을 위해 많은 훌륭한 일을 하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며 감사한 일이지만, 한편으로 생각하면, 김장훈의 이웃사랑의 열정이 행여 결벽증의 또다른 형태는 아닌가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김장훈이 도와 주거나 아니 도와 주거나 그들이 죽는 것은 아니다 다만 하루하루가 힘겨움이 가중될 뿐이다. 어쩌면 생선을 주는 것보다 생선을 잡는 법을 가르쳐 주는 것이 더 낳다는 유태인의 격언을 생각하노라면, 자신의 건강을 망가지게 하면서 열정적으로 행하는 자선사업이 오히려 장기적인 안목으로는 큰 손해가 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하더라도 김장훈의 열심은 분명 돈에 환장병이 걸려 온갓 부동산 투기와 부정부패한 짓을 저지르는 고소영부류들과 대기업 졸부들에게 그들이 얼마나 한심한 작자들인지 일깨워 준다는 차원에서 보면 그 공로가 지대하지 않을 수가 없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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