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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

노무현 전대통령은 거짓말을 하였을까?...

by 골동품나라 밴드 리더 2009. 5. 4.

 

 

집안이 너무 가난하여서 하고 싶은 공부를 하지 못하고 원치 않는 실업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나서 막노동도 해보고 농협직원이 되어 일을 해보기도 하였던 노무현전 대통령은 그의 형 노건평씨가 세무공무원이 되어 집안의 가세가 겨우 안정을 찾게 되고, 다시 그토록 하고 싶었던 공부를 하게 된다.

 

피나는 노력으로 오랜동안 공부를 한 노무현은 결국 사법고시에 합격하여 판사가 된다. 허나 권위주의에 매몰되어 굽신거려야 하는 공무원 조직의 생리에 적응하지 못하고 자유롭게 생각을 펼치며 살 수 있는 변호사로써의 길을 걷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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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된 노무현전대통령

 

 

조세관련 변호사 일을 하다가 독재와 군부세력의 만행에 억울하게 고통을 당하는 민중들을 지켜 보면서 울분을 참지 못하고 민주열사의 대열에 합류하게 된다. 그리고 민주주의를 위하여 자신의 모든 것을 내 던진 노무현은 현직 변호사로써 결국 구속영장까지 청구되는 고통을 당하기도 한다.

 

그러나 역사는 돌고 도는 법 결국 국민들의 간절한 바램대로 민주주의의 봄은 찾아 왔고, 권력의 핵심에 서 있던 자들은 역사의 죄인으로 국민들 앞에서 비참한 몰골로 서있게 되었다. 수많은 사람들을 잔인하게 죽이도록 명령하고, 권력을 찬탈하여 국민들을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 넣은 군부독재의 주인공들은 모두 법의 심판대 앞에 서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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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에 타협할 몰랐던 노무현 3당합당 반대 투쟁..

 

 

그런 가운데 민주투사의 한 사람이자, 군부독재의 피해자 였던 노무현변호사는 국회의원이 되어 국회청문회에 서게 된 군부독재자들의 죄상을 파헤치게 된다. 뛰어난 논리력과 핵심을 파고 드는 말솜씨로 독재자들의 죄의 진상을 적나라 하게 파헤치는데 공헌을 하게 된다.

 

광주학살사건

 

5공 청문회의 스타로 급부상 하면서 노무현은  미래의 대통령감 1순위로 떠오르게 된다. 그리고 수많은 고비를 넘기며 결국 대통령의 자리에 오르게 된다. 고등학교 출신의 대통령을 인정하지 않던 수구보수세력들은 노무현대통령탄핵과 함께 온갓 모함과 말끝마다 시비를 걸게 되고,  대통령짓을 하지 못하도록 훼방하게 된다.

 

대통령이 되지 말고 그냥 자유인으로 편하게 살았으면 좋앗을 것을..... 그런 노전대통령이 자리에서 물러 난후에 그의 오랜친구이자, 국회의원과 대통령이 되는데 있어서 물질적으로 많은 도움을 주었던 박연차회장에게 배신을 당하게 된다..

 

노무현이 어려울 때에 여러모로 도움을 주었던 박연차회장은 왜 적이 된 것일까?.그것은 박연차회장이 기업인이기 때문이다. 기업인이 가장 무서워 하는 것은 세무조사이다. 군부독재시대에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의하여 재벌들이 순식간에 폭삭 망하게 된 사례를 우리는 많이 보아 왔다. 우리나라의 잫못된 조세정책과 ,기업생리상  그 어떤 대기업이라도 세무조사를 받게되면 위법사항이 드러나게 된다.

 

그리고 국세청이 마음만 먹고 철저하게 조사한다면 회사에 치명적이 될 수도 있을 막대한 세금을 물게 되기도 한다. 이런 사실을 잘 알고 있던 박회장은 자신이 평생을 피땀흘려 만든 회사가 망하는 것을 지켜 볼 수 없었기에 세무조사의 위협앞에 결국 무릎을 꿇고 항복하게 되었고, 오랜 친구이자 후견인이였던 노무현전대통령을 배신하게 된 것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임기가 꿑나기 직전에 박회장으로 부터 돈을 받았다는 것이 법적인 문제가 되어 여론이 들끓고 있는 것이다. 오랜동안 친구로 지낸 사람이 대통령의 자리에 물러나기 직전에 많은 돈을 주었다는 것이며, 박회장은 노무현전대통령이 원해서 준 것이라고 하고, 노무현은 자신은 모르는 일이라고 하고 있는 것이다.

 

담배를 끊지 못한 노무현전대통령...

 

대통령의 자리에서 물러난 후에 돈을 받았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을 텐데 하필이면 물러나기 바로 직전에 돈으 받아서 문제가 된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노무현전 대통령은 거짓을 하는 것일까?.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노전 대통령은 대통령의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자신이 살 집을 짓기 위하여 돈이 부족해서 대출까지 받은 상태였고,  지역주의를 타파하고자 여러차례 국회의원에 출마하면서 많은 빚을 졌다. 다른 곳에 출마하면 편안하게 국회의원이 될 수 있었고, 돈에 쪼들리는 궁핍한 삶을 살지 않아도 될 수 있었을 텐데 미련한 것인지 고집스러운 것인지 스스로 고난의 길을 걸어가는 것을 택하며 살았던 것이다.

 

이런 고집불통과 함께 살아가는 노전대통령의 부인인 권양숙여사가 얼마나 마음으로나 물질적으로 내조하기가 힘들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참으로 운이 좋게 대통령이 되기는 하였지만, 자식들의 뒷바라지는 전혀 할 수도 없었을 것이다. 그렇다고 모든 부모의 바램처럼 거지처럼 살게 할 수는 없었을 것이고, 대통령의 자식으로써 어느 정도는 부끄럽지 않게 살게 해주어야 할 것인데, 경제적 여유가 없으니, 오래전부터 어려울 때에 아무런 사심없이 도움을 주는 분들에게 도움을 많이 받으며 살아 왔을 것이다.

 

사실 대통령의 자리에 있으면 마음만 먹으면 , 얼마든지 돈을 만질 수 있고, 비자금을 빼내서 자신의 돈으로 만들 수도 있다. 박회장이 준 돈 100만달러는 사실 돈도 아닐 수도 있다. 대통령은 사용처를 남기지 않고도 수십억원의 돈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권한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노전대통령은 국민이 낸 세금을 마음대로 자신의 부귀를 위하여 몰래 사용하지 않았다. 떳떳하지 못한 행위를 저지를 수가 없어서 나라 돈은 가만히 나둔채 오래전 부터 자신에게 아무런 댓가없이 물질적으로 도움을 준 소수의 사람들에게 도움을 받은 것이다.

 

어쩌면 노전대통령이 박회장에게 돈이 필요하다고 하여 돈을 받았을 지도 모른다.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고 자식이 살기 어렵다고 하여 도움을 청하다 보니 대통령의 자리에 있으면서도 풍족하지 못했던 노전대통령은 박회장으로 부터 도움을 청했는 지도 모른다.

 

노전대통령이 뇌물로 돈을 받을 사람이 절대 아니라는 것을 나는 믿는다. 그런 차원에서 볼 때 노전대통령이 아무런 죄의식없이 박회장으로 부터 돈을 빌린 것일 수도 있다. 아니면 노전대통령의 말대로 권양숙여사 혼자 박회장에게 연락하여 돈을 받았을 지도 모른다.

 

나는 이 두가지중 어느 것이라도 사실로 인정이 된다해도 노전대통령을 비난하고 싶지 않다. 그 이유는 단 한가지이다. 설령 박회장에게 돈을 요구해서 돈을 받았을 지언정,노전대통령이 그 돈을 가지고 뇌물로 사용할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믿기 때문이다.  오히려 노전대통령과 정 반대의 위치에 있는 사람이  나중에 대통령의 자리에서 물러나게 되고 그 사람의 비리가 들통나기 시작하면 나는 그 사람이야말로 거짓과 비리가 가득찬 사람이라고 여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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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렇게 생각 하는 이유는 그가 너무도 많은 거짓말을 하였기 때문이다. 자신이 직접 고백한 동영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실이 아니라고 거짓말을 하는 사람의 말은 믿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돈없고 힘없는 사람은 언제나 권력의 힘에 의하여 당하기 마련이다. 

 

내가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난하지 않는 이유는 그 사람이 그래도 웬만한 사람들 보다는 현명하고 깨끗하고 올바른 사람이라는 느낌이 들어서다.. 물론 내 느낌은 느낌일 뿐이다, 틀릴수도 있고  맞을 수도 있다. 그냥 내 생각을 내 마음대로 펼쳐 놓는 것이다. 말을 하지 않으면 마음이 편치 않아서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