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시봉 영화감상기-영화리뷰-70-80 세대들이 보면 좋은 추천영화-재미있습니다-
쎄시봉 (2015)C'est Si Bon 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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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시봉 영화감상기 리뷰-장년 노년들의 추억영화-
추억을 먹고 살아가는 사람들...... 추억없는 삶은 과거가 없는 죽은 삶이다....라는 생각을 해도 될 정도로 인간이 살아가면서 겪는 갓가지 추억은 삶을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 공급선일 수가 있다..
세시봉 이라는 영화 제목을 보고 난후 언듯 생각이 드는 것은 아마도 별볼일 없는 별재미없는 영화 이겠거니 생각했다... 그런데 막상 영화를 보고 나니, 내 가슴에 뜨거운 무엇인가가 솟구치는 것을 느꼈다..
세시봉.... 서울의 유명한 음악 감상실..... 한번도 가본적은 없지만, 조용남 윤형주, 이장희 김세환 등의 가수들이 방송에서 그 당시의 재미난 에피소드의 추억을 떠올리며 자주 이야기를 하다보니, 세시봉이야기는 귀에 익숙하다..
세시봉을 아는 사람들, 트롯에서 가요로 넘어가던 음악의 전환기,
박정희 군부독재의 서슬퍼런 압제속에서 부르고 싶은 노래를 마음껏 부를 수도 없었던 시절.... 자유를 이야기 하는 음악은 모두 금지곡이 되었던 시절,...그 가슴아픈 시절을 노래 하던 세시봉 가수들.... 그들은 암흑속에서 밝게 피어나는 촛불처럼 자그마한 희망이 빛이 될 수 있었다.
이 영화는 바로 세시봉의 추억과 그들의 삶의 모습을 각색하여 만든 것이다...이장희 조영남 윤형주 송창식.. 우리가 익히 아는 가수들을 모태로 만든 영화다...
그런데 유리가 익히 아는 세시봉의 가수들이 세시봉 영화의 주인공이 아니다... 우리가 전혀 알 수 없는 또다른 인물,..... 바로 오근태..... 이 오근태 라는 사람이 세시봉 영화의 주인공이다..
세시봉 음악감상실에서는 , 세명의 가수들을 트윈폴리오 라는 이름을 지어 주고 공연을 하면서 대성황을 이루었고 그것을 계기로 음반까지 만들고 방송출연까지 하게 되었는데, 방송에 출연 하기 직전에 오근태가 사랑하던 여인이 자신의 눈앞에서 다른 남자의 청혼을 받아 들이는 것을 목격한 순간, 눈물과 고통속에서 음악을 접고 음악계에서 영원히 떠나는 내용의 영화이다..
사랑하는 여인 때문에 음악을 시작하게 되었지만 , 사랑하는 여인 때문에 음악을 져버리게 된 비운의 가수 오근태...... 사랑하는 여인이 자신의 눈앞에서 다른 남자와 결혼식을 하는 것을 보면서 눈물의 웨딩케익을 마지막 선물로 주고 사랑하는 여인 곁을 영원히 떠나는 오근태...
세시봉 영화는 조영남 김세환 윤형주 송창식 그들을 잘 아는 사람들에게 영화의 감동이 훨씬 크게 느껴진다.. 오래전의 추억을 떠올릴 수 없는 현대의 젊은 여인들은 그리 크게 감동으로 와 닿지를 않기 때문에 영화가 재미 없을 듯도 하다..
그러나,... 70-80 세대 까지는 마슴속 울컥 거리는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좋은 영화이다.. 꼭 한번은 보라고 권해주고 싶은 추천영화이다....
다만 아쉬웠던 점은 나중에 영화의 주인공들이 나이가 들면서 시대상에 맞게 교체한 것이 영화를 망친 듯한 느낌이 들었다..
오근태의 이미지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배우 김윤석 김희애 이장희... 로 분장한 배우들의 연기가 한창 재미있게 보던 영화를 꺼버리고 다른 채널의 방송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어색하게 만들어 버렸다..
영화 흥행을 위해 비중있는 영화배우들을 투입한 것으로 보이지만, 그것이 영화의 흥행이나 재미를 반감 시키는 자충수가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처음에 연기를 하였던 배우들을 끝까지 노년의 모습으로 분장 시켜서 영화를 끝맺음을 하였더라면 참 좋은 영화 재미있는 영화가 되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생겼다..
사람들은 많은 것을 알고 있는 듯 하지만, 전혀 모르는 것을 잘 알고 있는 듯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 단지 눈에 보이는 현상만을 가지고 잘잘못을 판단하지만, 그것이 모두 틀릴 수도 있다는 것을 세시봉이라는 영화를 통해 보여 준다....
아쉬움과 안타까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자신의 모든것을 포기해야 할 때도 있다는 것... 그것이 아픔이지만 그 아픔이... 슬픔의 행복을 만들어 주기도 한다....
세시봉 영화 추억도 먹고 감동도 먹고.... 인생을 되돌아 보게도 하고..... 아쉬움은 남지만 그래도 좋은 영화로 추천하고싶다...
오근태 역을 한 정우가 가장 멋진 연기를 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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