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목사교회신앙

교황의 죽음에 대하여..

by 골동품나라 밴드 리더 2005. 4. 3.
교황의 죽음에 대하여..
교황이 죽었다 하여 연일 언론이  떠들어 댄다. 그가 얼마나 훌륭한 삶을 살았는지 ,또는 주님의 뜻을 실천했는지 살아생전 한번도 지켜 보지 못한 나로서는 그의 죽음이 그저 한마라의 강아지의 죽음과 비견될만할 정도로 가치없게 느껴진다.

그런데 수많은 인파들이 그의 죽음을 애도하고 추모의 행렬이 끊이지를 않는다고 한다. 과연 그들은 왜 교횡의 죽음에 대해 애도를 표하는 것일까? 그것은 그들이 믿은 신앙공동체의 끈예 연결된 이유 때문이다.

불교인들이나, 이슬람교인 개신교인 등등의 사람들은 대부분이 닭 개쳐다보듯 단순한 흥미거리 이상이 되지  못한다. 그런데 같은 계열안에서는 그런 무관심이 죄악으로 규정죌 수있을 것이다. 물론 무관심이라는 죄를 범했다 한들 물리적인 제재나 벌칙을 받는 것도 아니다. 허아 그 양심은 가만히 방관 하는 것을 스스로를 죄라고 여기게 되는 것이다.

그것은 한 직장에서 함솥밥을 먹던 사람의 죽음앞에 방관하는 것을 죄책감으로 느끼는 것과 같은 이치다. 그들은 교회으이 죽음앞에 애도하는 것이 양심적인 것이라고 여기고 그에 따르는 행동을 한느 것이다.

나는 이런 일들이 얼마나 불합리하고 위선적이고 가식적인 허울뿐인 종교성을 완전히 까발리는 사건이라고 본다. 죽어 버린 교회을 위해 우는 일들이 얼마나 그리스도적인 십자가와 상관없는 일인가를 보여 주는 단적인 사건이라는 것이다. 교황의 바른 삶과는 정면으로 배치대는일이 사랑과 양심 정의 라는 명분으로 전개되는 것이다..

그 얼마나 많은 시간과 인력 재물을 낭비하는 것인가? 단순히 한 죄인이 죽어간 사건을 두고 그를 기념하고 성인으로 추앙하는 일들이 얼마나 예수님의 말씀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일인가를 깨달아야 한다..

교황은 먹고 자고 신앙생활을 풍족하게 하다가 떠난 자이다. 이런 분의 죽음앞에 우리가 울 때가 아니다. 이 사람은 염려 할것이 못된다 슬퍼할 것이 못된다. 지금 이순간 가난 떄문에 굻어 죽어 가고, 세상을 저주하면서 목숨을 끊어 버리는 가난한 이웃들에게는 관심도 주지 않으면서 아무걱정할 것 없는 교회으이 죽음앞에 막대한 돈과 시간을 낭비한다..

바로 이런 것들이 신앙의 이율배반이요, 위선과 가식으로 가득찬 신앙생활의 현주소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눌라웁고 두려운 사건인데도 불구하고, 헛된 곳에 눈이 쏠려 있게 됨으로써 진리를 보아도 보지 못하는 우를 범하게 되는 것이다.

정녕 할일은 아니하고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일에 스스로 선악의 기준의 규약을 만들어 내어 부질없는 일에 시간을 허비하는 것이다.. 죽은자를 위해 울지 말고 산자를 위해 우는 자들이 되자 .. 죽은 영혼을 위해 매달리는 것은 내 자신의 영혼이 죽어 있다는 반증일 수도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