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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

의사들의 처방은 제 각각 이였다.

by 골동품나라 밴드 리더 2005. 5. 19.

친구와 거나하게 한잔 걸친 덕분에 정신이 비몽사몽간에 헤메이다가 아침에 일어나 보니 다리가 움직일 수없는 처지에 놓여 있는 것을 알게 되었고, 119의 도움으로 겨우 의원까지 갈 수있었다. 의원에서는 다리가 골절 되었다고 하면서 반기브스를 해주었다. 꼼짝도 못하고 지내자니 도저히 답답하여 견딜 수가 없었다. 몇칠을 참지 못하고 나는 기브스를 내 임의로 풀어 버렸다. 그리고 뜨거운 물에 찜질을 하였다 그랬더니 굳어 버렸던 다리가 풀리고 심햇던 통증도 혈약순환에 의해 거의 사라졌다.

 

그 때부터 한동안은 잠 잘때만 기브스를 하고 아침에는 풀러 놓고 지냈다. 찜질방도 가고 다리를 높이 쳐들어 놓고 혈액순환을 돕게 하였다. 치료의 회복속도가 굉장히 빠르다는 느낌이 들었다. 하루하루 힘들게 살아가는 처지로써 더이상 집에서 놀고 먹을 수만은 없었다.다시 택시대리운전을 시작했다. 부러진 다리로 운전을 어찌할까 우려를 남들은 하지만, 어차피 거의 든 차량이 자동이라 왼쪽다리를 사용치 않기에 가능했다.

 

 

기브스를 하지 아니했기에 다리를 최대한 움직이지 아니하려고 애를 썼다. 그런데 나중에 보니 다리가 전혀 펴지지를 아니했다. 큰일이다 싶었다. 다리가 잘못굳어 그런 현상이 일어 난것으로 알고는 한동안은 다시 다리를 쭉쭉 뻗어 펴려고 애를 쓰면서 운전을 하였다. 혹시나 다리가 잘못굳어 장애자가 될것이란 우려 때문이였다. 그런데 다리의 통증이 다시 심해졌다. 오히려 더큰 부작용이 생길것이란 생각에 다리를 억지로 펴는 것을 중단했다. 아마도 다리가 완전히 낫지를 아니해서 다리가 굳어 버린 것이라는 생각이 다시 들어서였다.

 

그런데 아내는 굉장히 크게 염려를 하면서,빨리 다시 병원에 가라고 재촉을 하였다. 처음에간 k정형외과에서는 완전기브스를 해야 한다고 하길래 완전기브스를 하면 돈을 벌 수가 없기에 반기브스를해달라고 요구하다가 원장과 말다투는 불미스런 일이 있었다. 때문에 다른 병원을 찾아갔다. 그런데 의원급이 아닌 병원급의 w병원에서는 내 다리가 골절이 아니라 단지 인대가 늘어난 것이라고 하였다. 야간이라 인턴이 진료를 하였는데, 내가 부러졌다고 하였더니 부러진게 아니라고 말하였다.

 

몇칠을 일에 열중하다가 보니 다리가 점점 더 굳어져서 완전히 펴지지를 아니하였다. 병원은 의원과 하등 다를 것이 없는 치료를 하지만 진료비는 열배정도 비쌌다. 절뚝거리는 모습에 불안감을 느낀 아내가 날나다 병원을 가라고 성화를 하였다. 한의원에 가서 침을 맞아 보기로 하였다. 그런데 한의사는 펴지지 아니하는 다리를 보더니 완치는 어렵고 어느정도까지는 치료가 되겠으니 열심히 빠지지 말고 치료를 받으라고 하였다. 기브스를 하지 아니한 댓가가 너무 큰것이구나 하는 일말의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안되겠다 싶어 다른 e정형외과에 찾아갔다.원장은 부러졌던 다리가 아 완전히 낫지가 아니 했으며, 하루도 빠지지 말고 열심히 물리치료와 약을 먹어 가면서 치료를 해야 한다고 말하였다. 어쩌면 완치가 되지 아니해서 평생 쩔뚝거릴 수있다고 하였다. 열심히 운동을 해서 다리를 펴지 않으면 장애자로 살아갈 수있다는 것이였다. 치료받기가 너무 멀다고 생각하여 염치불구하고  처음에 갔던 k정형외과에 찾아갔다. 원장은 다시 사진을 찍어 보고나서 아직 완치가 되지 아니했으나 얼마후면 다 나을 수있으니 아무걱정 하지 말라고 하였다. 다른 곳에서는 열심히 운동을 해 주지 않으면 잘못된다고 하여서 억지로 다리를 펴기위해 노력햇다고 말하자 골절은 다 나은 다음에 운동을 해주는 것이지 낫기전에 하는 것이 아니라고 하였다. 그런말을 한 의사가 잘못된 의사라는 것이였다.

 

그리고 다리가 부러졌던 것이 아니라 다리가 금이 갔었던 것이 라고 말하였다. 처음에 원장이 다리가 부러 졌다고 하여서  부러졌던것이라고 다른 병원에서 주장했었는데,. 어이가 없었다. 똑같은 문제를 가지고 모두가 제각각인 처방을 하는 의사들을 보면서, 과연 믿을 수없는 것이 의사로고구나 하는 생각을 하였다. 결론은 다리가 완전히 완치가 된 후에운동과 물리 치료를 하면 될것인데 미리 걱정을 하고 조급증을 내어서 쓸데없는 돈낭비 시간방비를 한 것이다. 무지한 사람을 농락하는 사람들은 언제나 똑똑하다는 사람들이다. 골절치료의 기초만 알았다면, 괜한 걱정과 쓸데없는 치료, 힘들게 번돈을 낭비하는 일은 없엇을 텐데 말이다. 의사가 제대로만 가르쳐 주었어도 말이다.... 말이다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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