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하고 아는 지식도 없으면서 글을 쓴다고 일을 벌려 놓았다. 문제는 내가 자유롭게 하고 싶은대로 마음에서 느껴지는 대로 글을 쓴다면 별탈이 없으련만 열흘에 한번은 써야 한다는 보이지 않는 무언의 압력에 내 자신이 시달리고 있다는 것이다. 사람이란 참으로 인간이나 주위에 존재하는 어떤 제도나 배경에 상당히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그들의 눈치를 보며 행동한다.
이것은 나뿐만이 아니라 여타의 모든 인간에게 적용된다고 본다. 그런데 그같은 남을 의식하며 하는 행동자체를 의롭게 여기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내가 할말이 없으면 아니 하면 된다. 마음에 느껴지는 것이 없으면 그저 침묵하고 주의 뜻을 들으려는 심정으로 기다리며 살면된다.그런데 우리들은 자신들이 스스로 정한 규칙과 약속에 매여 억지로 만들어낸 자신의 글을 내놓는다. 이같은 일들이 많이 발생되는 곳이 바로 한국교회요 목회자들의 모습이다.
사실 인생의 산 경험없이 하나님의 뜻을 알기란 쉽지가 않다. 세상 만물에 하나님의 신성이 들어 있지만 그저 책이나 읽는 것으로 만물에 배여 있는 하나님의 뜻을 실제적으로 발견키는 어렵다는 것이다. 그런 불리한 환경에 처해 있으면서
도 한국의 목회자들은 의무감에 시달리면서 설교를 한다. 아무 감흥도 느껴보지 못한 듯한 설교. 억지로 꾸며낸 듯한 죽어있는 설교. 그저 책에서 베껴낸 듯한 말들만이 주류를 이루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는 설교가 주종을 이룬다.
그렇다고 이들 목회자들이 자신들이 전한 복음으로 인해 비난이나 조롱 핍박을 받는 것도 아니다. 차라리 끊임없이 멸시와 조롱이라도 받는다면 그 비난과 멸시의 십자가로 인해 자신을 되돌아보고 더욱더 주님의 십자가만을 바라보려는 의지라도 생기련만 , 도대체가 말같지도 않은 설교에 탄복해 하며 "할렐루야"를 외쳐대며 아멘" 하는 자들이 대부분이니, 자신이 그날의 설교 시간에 맞추어 성경 귀절을 들척이고 여러 예화집을 참고하여 참으로 [?] 어렵사리 자신의 노력이 담겨 머리로 짜낸 설교에 스스로 탄복하는 자아도취감에 빠지는 것이다.
왜 목사는 정해진 시간에 어김없이 설교를 해야 하는가? 과연 시계바늘처럼 정해진 시간에 맞추어 하나님의 뜻을 올바로 전 할 수잇을까? 인간이 컴퓨터가 아니라면 그것은 도저히 이룰수없는 불가능임을 잘알것이다.더구나 자신의 설교로 인해 핍박과 멸시를 받기라도 한다면 십자가의 은혜만을 전하려는 일념에서 주님의 뜻이 생수처럼 솟구칠 수도 잇겠다지만, 언제나 할렐루야를 외치는 정해진 규칙 속에서 행해지는 예배에 과연 그 무미건조한 기계적 예배에 맞추어 한번도 빠짐없이 설교를 한다는 것에 난 의아심을
가지게 된다.
의무적으로 하는 신앙생활은 종의 자식들이 하는 짓이다. 의무적으로 하는 설교는 참된 설교가 아닐 것이다. 설교할 내용이 떠오르지 않거든 교인중에 원하는 자들을 내세워 말씀을 전하게 해야 한다.
자신의 몸을 칼로 찌르는 고통스런 산 증거를 말하는 자가 교회에 교인들이 되어야 한다. 굳이 목사만이 설교를 해야 한다고 고집 한다는 것은 자신이 이끄는 교회에 그리스도인은 없고 그저 형식적으로 의무적으로 죽은 예배를 드리는 앵무새같은 신자들로 가득차 있음을 단적으로 드러내는 것이다.
교회란 누구라도 주님의 십자가의 은혜를 자신있게 말할 수 잇는 그리스도인들이 모인 곳이다. 그러므로 만인제사장이 되는 것이다. 그런 모임을 이루도록 제자 삼아 가르치는 곳이 바로 교회의 할일이다. 누구라도 목사의 자리를 대신 할 수있는 주님의 뜻을 아는 자녀들이 모인 곳이 참된 교회이다. 주님의 은혜와 뜻은 그리스도인 이라면 차별이 없이 동일하다.목사에게 임한 은혜가 크거나 일반신앙자에게 임한 은혜가 적거나 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라도 주님이 주신 은혜에 대해 교제하고 고백하고 설교할 수있어야 한다.터져 나오는 은혜의 고백이 가득한 곳.이같은 모임이 진정한 교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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