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 앞에서 미소 짓는 친구...
며칠전 친구의 아버지가 돌아 가셨다. 서울에 있는 장례식장에 가고자 하였으나 장지가 천안이기에 장지에서 기다리다가 관이나 들고 갈 준비나 하라고 하기에 기다리다가 어제는 장지에 찾아갔다. 보자마자 환한 미소를 짓는 친구앞에서 안쓰러운 미소를 지어 보였다. 이 친구는 참으로 낙천적인 친구이다. 때문에 잠시도 쉬지않고 입에서 말이 튀어 나오며 장난끼가 대단한 친구이다.
그 천성을 못버리는 탓일 까? 잠시 후면 자신의 아버지가 땅속으로 들어가는데도 온갓 장난말과 웃음이 ,터져 나오는 이야기를 입에서 쏟아내었다.모여든 친구들이 웃음보가 터져 박장대소를 하는 모양이니 , 자신들을 바라보는 초상집 하객들의 눈치를 보며 나중에는 입을 닫아야 하는 꼴이 되었다.
친구 아버지의 시신을 땅에 묻고 마지막으로 친구가 절을 하는데, 다른 가족들은 모두가 눈물과 슬픈 모습을 보이건만 이 친구는 덤덤하게 술잔에 술을 따르고 뒤돌아 선다. .이 모습을 보던 친구 하나가 도저히 참을 수없엇는지 한마디 한다." 상주가 된 사람이 어떻게 울지도 않냐" 그러자 친구가 " 왜 슬프지 않겠냐. 그동안 속으로 많이 울었다. 속으로 하도 많이 울어서 이젠 슬프지도 않다'" 라고 말한다.
우리는 이 친구의 속마음을 잘 모른다. 이 친구의 마음이 어떤지를 모른다. 그러나 외적인 면만을 보고 판단 하기에는 이친구의 모습은 참으로 배운망덕 하고 불효자식의 극치를 보여 준다고 욕할지도 모른다. .다른 상주들이 다 우는데 , 울기는 커녕 아버지의 시신 앞에서 우스개 소리로 친구들을 웃게 만드는 이 친구를 욕할지도 모른다. 허나 나는 누구보다 이친구의 착한 심성을 잘알기에 이 친구의 마음을 이해한다.
이 친구는 평소에는 울지 않는다. 그러나 술에 취하게 되면 엉엉대고 눈물을 쏟는다. 일생을 그렇게 살아온 친구이다. 친구들을 만나면 언제나 웃음을 터트리게 만들고 즐거웁게 해주는 뛰어난 만담가인 이 친구도 술에 잔뜩 취하면 ,집에 들어가 엉엉대고 통곡을 한다..평소에 환한 웃음을 한번도 잃치 않던 보습과는 사뭇다른 또다른 면을 본다면 사람들은 깜짝 놀랄 것이다. 과연 저 친구에게도 슬픔과 외로움이 있었던가? 하고 놀랄 것이다.
우리 인간들은 사람에 대해 많은 것을 아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별로 아는 것이 없다. 그저 외부로 표출되는 단편적 지식만을 가지고 사람을 평가하는 것이다. 외향적 가치관으로 사람을 판단 할 수밖에 없는 무지한 존재들이 바로 우리 인간의 한계이다. 나는 아버지의 시신 앞에서 환하게 미소 지으며 온갓 우스개 소리로 친구들의 웃음보를 터트리게 만든 이친구의 마음을 부러워 한다. 나 같으면 결코 할 수없는 행동이 부럽다는 것이다. 슬픔을 기쁨으로 표현할 수 잇는 용감함과 타인을 의식하지 않고 소신껏 행동하는,그 모습이 부럽다는 것이다.
예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우리 신앙인들은 얼마나 믿음이 없는 자들인가? 혈연의 정 관계의 정 때문에 내 가족 내 자식만을 살피고 아끼려는 욕심 가득한 자들이요. 타인의 아픔에는 거들떠도 안보면서 가족의 아픔에는 미친 듯이 날뛰는 욕심장이 들이 아닌가?..죽음 앞에서 기쁘게 찬송하며 주의 뜻대로 이루어 졌나이다." 라고 독백하며 망자를 보낼 수있는 신앙인의 모습을 보여야 하건만 세상의 정에 매여 울고불고 매달리는 나약한 마음이 되니 참으로 믿음없는 우리들의 모습이다.
감정적으로 사는 사람이 있고, 감정을 다스리는 사람이 있고 감정을 승화시켜,감정을 초월하기 위한 시도를 하는 사람이 있다. 부모님의 죽엄 앞에서 난 얼마나 통곡하며 눈물을 흘릴 것인가? 나약한 육신의 한계 속에서 스스로를 절제하지 못하는 초라한 몰골 앞에 한 숨이 터져 나온다.참으로 살 가치라고는 손톱 만큼도 없는 인생이로구나. 이런 모습으로 주님의 은혜만을 바라고 사니 부끄러움이 하늘을 찌르는 것이다...
며칠전 친구의 아버지가 돌아 가셨다. 서울에 있는 장례식장에 가고자 하였으나 장지가 천안이기에 장지에서 기다리다가 관이나 들고 갈 준비나 하라고 하기에 기다리다가 어제는 장지에 찾아갔다. 보자마자 환한 미소를 짓는 친구앞에서 안쓰러운 미소를 지어 보였다. 이 친구는 참으로 낙천적인 친구이다. 때문에 잠시도 쉬지않고 입에서 말이 튀어 나오며 장난끼가 대단한 친구이다.
그 천성을 못버리는 탓일 까? 잠시 후면 자신의 아버지가 땅속으로 들어가는데도 온갓 장난말과 웃음이 ,터져 나오는 이야기를 입에서 쏟아내었다.모여든 친구들이 웃음보가 터져 박장대소를 하는 모양이니 , 자신들을 바라보는 초상집 하객들의 눈치를 보며 나중에는 입을 닫아야 하는 꼴이 되었다.
친구 아버지의 시신을 땅에 묻고 마지막으로 친구가 절을 하는데, 다른 가족들은 모두가 눈물과 슬픈 모습을 보이건만 이 친구는 덤덤하게 술잔에 술을 따르고 뒤돌아 선다. .이 모습을 보던 친구 하나가 도저히 참을 수없엇는지 한마디 한다." 상주가 된 사람이 어떻게 울지도 않냐" 그러자 친구가 " 왜 슬프지 않겠냐. 그동안 속으로 많이 울었다. 속으로 하도 많이 울어서 이젠 슬프지도 않다'" 라고 말한다.
우리는 이 친구의 속마음을 잘 모른다. 이 친구의 마음이 어떤지를 모른다. 그러나 외적인 면만을 보고 판단 하기에는 이친구의 모습은 참으로 배운망덕 하고 불효자식의 극치를 보여 준다고 욕할지도 모른다. .다른 상주들이 다 우는데 , 울기는 커녕 아버지의 시신 앞에서 우스개 소리로 친구들을 웃게 만드는 이 친구를 욕할지도 모른다. 허나 나는 누구보다 이친구의 착한 심성을 잘알기에 이 친구의 마음을 이해한다.
이 친구는 평소에는 울지 않는다. 그러나 술에 취하게 되면 엉엉대고 눈물을 쏟는다. 일생을 그렇게 살아온 친구이다. 친구들을 만나면 언제나 웃음을 터트리게 만들고 즐거웁게 해주는 뛰어난 만담가인 이 친구도 술에 잔뜩 취하면 ,집에 들어가 엉엉대고 통곡을 한다..평소에 환한 웃음을 한번도 잃치 않던 보습과는 사뭇다른 또다른 면을 본다면 사람들은 깜짝 놀랄 것이다. 과연 저 친구에게도 슬픔과 외로움이 있었던가? 하고 놀랄 것이다.
우리 인간들은 사람에 대해 많은 것을 아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별로 아는 것이 없다. 그저 외부로 표출되는 단편적 지식만을 가지고 사람을 평가하는 것이다. 외향적 가치관으로 사람을 판단 할 수밖에 없는 무지한 존재들이 바로 우리 인간의 한계이다. 나는 아버지의 시신 앞에서 환하게 미소 지으며 온갓 우스개 소리로 친구들의 웃음보를 터트리게 만든 이친구의 마음을 부러워 한다. 나 같으면 결코 할 수없는 행동이 부럽다는 것이다. 슬픔을 기쁨으로 표현할 수 잇는 용감함과 타인을 의식하지 않고 소신껏 행동하는,그 모습이 부럽다는 것이다.
예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우리 신앙인들은 얼마나 믿음이 없는 자들인가? 혈연의 정 관계의 정 때문에 내 가족 내 자식만을 살피고 아끼려는 욕심 가득한 자들이요. 타인의 아픔에는 거들떠도 안보면서 가족의 아픔에는 미친 듯이 날뛰는 욕심장이 들이 아닌가?..죽음 앞에서 기쁘게 찬송하며 주의 뜻대로 이루어 졌나이다." 라고 독백하며 망자를 보낼 수있는 신앙인의 모습을 보여야 하건만 세상의 정에 매여 울고불고 매달리는 나약한 마음이 되니 참으로 믿음없는 우리들의 모습이다.
감정적으로 사는 사람이 있고, 감정을 다스리는 사람이 있고 감정을 승화시켜,감정을 초월하기 위한 시도를 하는 사람이 있다. 부모님의 죽엄 앞에서 난 얼마나 통곡하며 눈물을 흘릴 것인가? 나약한 육신의 한계 속에서 스스로를 절제하지 못하는 초라한 몰골 앞에 한 숨이 터져 나온다.참으로 살 가치라고는 손톱 만큼도 없는 인생이로구나. 이런 모습으로 주님의 은혜만을 바라고 사니 부끄러움이 하늘을 찌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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