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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

나의 아내는......

by 골동품나라 밴드 리더 2003. 10. 12.

나의 아내 이야기 ......

 

화장 하기를 즐겨하고 재미있어 하던 여자였다..그러나 이제는 하지 않는다. 내가 좋아하지 않음을 잘알고 있고 하기를 만류 하였기 때문이다.이제는 화장하는 것이 연례행세 처럼 한두번 볼까 말까 한 사람으로 변했다.

나의 아내는 커피를 종종 마시는 것을 좋아 하던 사람이였다.그러나 이제는 마시지 않는다. 커피또한 어쩔 수없는 상황에서 연례행사같은 경우에 마실뿐이다. 남편인 내가 입에 대지도 않으니 홀로 마실 필요를 느끼지 못하다 보니 맛 자체를 잃어 버린 것이다.

언젠가 한번 여름 휴가를 떠났을 때 친구 누나의 집에 들려 어쩔 수없니 내놓은 냉커피를 큰 잔으로 한잔 마시고 그날밤 우리 부부는 밤새 뜬눈으로 정신이 새하얗게 맑은 청정한 밤을 보내면서 혼줄이 났다.아내는 이제 나처럼 커피를 마시지 않는다.

습관에 중독된 것이 바른 것인줄 착각하며 사는 것이 인간이다..

아내는 술을 마시기를 재미있어 하던 사람이였다.가끔씩 마시는 술에 재미를 느끼던 사람이였다. 술 주태백이 였던 나를 어느정도 용납할 있엇던 것은 자신도 술마시기를 즐겨 하던 사람이였기 때문이다.

나는 이제 거의 술을 마시지를 않는다. 아내도 술을 마시지를 않는다. 어느 특별한 날에 한 두잔 마시는 것 만으로도 아내는 숙취로 혼줄이 난다.술마시기를 즐겨 하던 아내는 이제 술마시기를 좋아하지 않는 여인으로 변했다.

나의 아내는 아이가 감기에 걸리면 병원에 당장 달려가던 사람이였다.의사가 없이 어찌 감기가 빨리 낳을 수잇냐고 생각하던 사람이였다.이런 아내를 위해 나는 오랜 동안 편지로 설득을 하였다.만날 수없는 상황 때문에 ...감기약은 없다. 약으로는 절대 감기가 치료되지 않는다.라고...몇년의 편지 설득과 만남의 권고로 아내는 이제 내 말의 뜻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

아내는 두번째 아이는 단 한번도 어떠한 약도 먹이지 않고 키웠다 감기약은 물론이다.오랜동안 알지도 못하고 쇄뇌된 사고 방식을 잘못으로 알고 되돌리는 일은 참으로 힘겨운 일이 아닐 수없다. 몸이 건강하지 않으면 감기가 드는 것인데 몸을 건강하게 만들 생각은 하지않고 일시적 진통제와 항생제 거담제 해열제를 먹여 순간의 고통을 모면 하려는 것은 장기적인 안목에서 보면 몸을 썩에 만드는것일 뿐이다..

아내는 일체의 감기약을 먹일 생각조차 하지않는 사람으로 변했다. 이제는 오히려 남들에게 감기약을 먹여서는 안된다고 신신당부하고 열을 내며 전하는 사람으로 변했다. 아내는 남들이 자신의 말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나에게 하소연 하는 처지로 변했다,감기약을 먹여서는 안된다는 나의 말에 그렇다면 의사가 왜 필요 하느냐고 반기를 들던 아내가 올챙이적 시절을 망각하고 남을 타박하고 안타까워 하는 존재로 변한 것이다.

아내는 자연식의 중요성을 별로 인식하지 못하던 사람이였다. 대충 아무것이나 먹으면 건강해질 것이라고 주장하던 사람이였다.아이스크림이나 과자를 즐겨하던 아내는 이제 거의 먹지않는다.자연 그자체에서 나오는 깔끔한 맛에 길들여져 화학물질이 들어간 음식을 몸에서 거부하는 것이다.

아내는 통닭과 갈비먹기를 좋아하던 여자였다. 허나 항생제와 성장촉진 호르몬제 유산제 신경안정제등 온갓 약품을 잔뜩 먹고 자란 육식의 페혜에 대해 알고난 후 부터는 육식을 거의 섭취하지 않는다.


아내는 사고 방식이 많이 변했다. 올여름 선풍기가 없이 지냈어도 조금도 불편해 하지 않는 사람이 되었다.내가 만약 내 아내를 존중해 준다고 하여 아내의 원하는 방식대로 따르고 원하는 대로 해주고 방관 하였다면 아내는 전혀 변할 것이 없는 사람으로 살았을 것이다.그랫다면 순간의 평화와 행복은 얻을 수잇었겠지만 사고방식이 다른 교차된 삶속에서 마음이 상하는 일이 끈임없이 전개되었을 것이다.순간의 안일을 위해 옳치않는 일을 방관하는 것은 옳은 행동이 아니다.아내가 변한 것은 나의 말을 듣고 실천하다보니 그것이 자신에게 이득이 된다는 것을 체감했기 때문이다. 득보다 실이 앞섰다면 아내는 조금도 변한것이 없는 예전 사고방식으로 지냈을 것이다.

내가 보기에 예전보다 많이 나아진 아내의 삶의 태도를 보면서 아내가 행함이 잇는 사람으로 변했다고 말할 수가 없다. 행함이 잇는 사람으로 변했는지 모르지만 아내는 예수님을 전혀 모르기 때문이다. 행함으로 따지자면 도교나 불교도등 타 종교인들이 훨씬 위대하다. 그들은 오직 행함 그 자체로 자신들이 신의 반열에 오르겟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이다.

이들과 마찬가지로 행위에 의미를 두는 사람은 자신의 공로로 보상을 받겟다는 열망에 빠져 잇는 사람들이다. 예수님에 대해 전혀 알지도 못하는 아내가 자신이 선하게 행동햇다고 말하면서 구원받아야 한다고 주장한다면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교인들은 말할 것이다.

마찬가지로 자신이 한 행동에 큰 의미를 두고 사는 사람들은 아직도 은혜안에서 사는 자가 아니라 자기를 의지하고 사는 자들이다. 주님을 아는 것 그것은 오직 주님의 은혜에서 가능한 일이기 때문이다.자연의 섭리 하나님의 섭리에 에 내몸이 순응하는 것 그것을 가지고 나의 자랑으로 삼는 것은 한낱 교만일 뿐이다.. 모든 것이 주의 은혜임을 깨닫는 것 그것이 바로 은혜에서 비롯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