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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

산삼철이 돌아 왔다..

by 골동품나라 밴드 리더 2006. 4. 17.

 

이제 추운 겨울이 지나고 봄을 넘어설 정도로 따뜻한 계절이 돌아 왔다. 산은 온통 초록으로 물들기 시작하고 있고, 동식물들이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모습들이 역력히 두 눈에 보이기 시작한다.

그동안 산을 별로 다니지 못한 탓에 몸은 비대해지고, 정서는 메말라 버린 듯 하고 마음은 꽉막힌 상태기 된 듯하다.

 

오늘은 수원쪽에 다녀왔다. 차를 달리면서 느낀점은 산야가 온통 파혜쳐져 있다는 것이다. 마구잡이식 도로 확장공사로 인하여 산이란 산은 상당수가 목이잘린듯 흉칙스럽게 절개 되어 있었다. 도대체 우리나라 정치인과 기업가들은 그 흉한 몰골을 보면서 무엇을 꺠닫지도  못한단 말인가?

 

대대로 물려줄 산야를 모두 파혜쳐서 얻은 댓가로 부를 축적하려는 자들, 편리를 위해 자연을 파괴하려는 자들, 남겨질 유산은 온퉁 쓰레기와 공해병밖에 달리 무엇이 있을 수 있단 말인가?

 

제발 지금부터 라도 산을 파과히지 않고 도로를 건설하고 건물을 세우도록 법적인 제도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 터널을 뚫고 돌아가도록 만들면 선도 보호하고 자연을 아름답게 만들어서 우리국민들이 공해병에 걸리지 않게 될것이 아니던가?.. 하루빨리 산을 보호 할수 있는 법이 만들어졌으면 하는 것이 간절한 나의 바램이다..

 

올해는 좀더 열심히 산삼을 캘 생각이 있지만, 아내가 신경이 쓰여서 내 생각대로 이루어 질지 미지수이다.. 세상일이란 것은 언제나 내 마음대로 이루어 지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잘 알기에 계획이나 각오라는  것이 무익한 것임을 잘 알지만, 그래도 작년보다는 좀 더 많이 산을 돌아 다닐생각이다.

 

약초나 삼을 그때 그때마다 팔 수있으면, 산을 돌아다니는데 완전한 자유가 주어지련만, 사실 산삼이나 약초칸을 캐서 삶을 유지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현실이기에 마음이 답답할 때도 있다.  하루빨리 깊은 산중으로 들어가 흙과 산과 함께 살고지고 싶은데... 그 꿈이  이루어 지기만을 바래보는 것이다. 마음으로 나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