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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

실수와 죄를 분별 못하는 사람들...

by 골동품나라 밴드 리더 2004. 6. 15.
실수와 죄를 분별 못하는 사람들...
 
실수와 죄는 구별되어야 한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이것을 구분못하
고 뭉뚱그려 사람을 매도 하는 것을 종종 보게된다. 실수는 결코 죄
가 아니다. 실수일 뿐이다.내 아내가 밥을 하다가 밥에서 돌이 나왔
다. 이런 아내를 용서 할 수없다고 고소한다면 얼마나 우수운 일이될
까?

쇠덩어리가 그토록 나쁜 물질일까? 그런데 어떻게 쇠로만든 수저로 밥
을 먹고 찌개를 먹을까? 그렇게 깨끗함을 주장하는 분이 어떻게 동물
의 똥이 잔뜩 들어있던 곱창을 맜잇게 먹을 수잇을까?
불량만두는 죄인줄 알면서도 저질렀기에 죄가 되지만 어쩔 수없이 행
해진 실수를 죄로 여기는 것은 문제다.

그런 이물질이 나왔어도 적대적으로 행동하기 보다는 재치있게 식당
의 실수를 가르쳐 주는 쪽으로 하는 것이 백번옳은 일이다. 오히려 밥
값을 주인이 받지 않는다고 하여도 억지로 라도 돈을 주는 모습을 보
였다면 얼마나 아름다울까? 그랬다면 그들이 더욱 조심해서 실수가 발
생하지 않도록 하는 계기가 될것이다. 나는 일생을 살아 오면서 밥을
먹다가 수많은 이물질을 만났지만 먹고 죽을 것이 아니기에 그저 삼키
던지 뱉어 버리던지 하였다. 어떻게 돈을 내지 말아야지 " 하는 생각
을 할 수잇었을까? 그리고 돈을 못내겠다고 한 행동을 자랑 스럽게 말
할 수잇을까?

죄는 미워하도 사람을 미워 해서도 안되지만 실수를 죄로 여기는 행태
또한 큰 잘못이다. 죄를 말하면서 죄를 짓고 그 행위를 정당화 하는
모습이 너무도 극명하게 드러나기에 제 삼자인 내가 나선것이다. 잘못
을 깨우쳐 주는 가장 좋은 방법은 선으로 갚는 것이다.


새로산 옷에 먼지가 묻엇다고 옷값을 주지않고 고소하고 새로산 차가 먼지가 많이 묻었다고 차값을 주지않고 고소하고 실컷 먹은 술값을 파리가 한마리 빠졌다고 주지않고 고소하고. 꼬투리 하나 하나 잡아서 돈 지불하기를 거부 한다면 이 세상이 얼마나 살맛나지 않는 지옥이 될까? 죄를 보면 참지 않는 것이 당연한 일이지만 실수라는 것은 용서할 껀덕지도 되지않는 내가 저지를 수잇는 일임을 기억하여 남에게 관대한 면을 보여야 한다. 그것이 나에게로 되돌아올 부메랑이 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