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를 위해 울지마십시요.. | |
사람과 친분을 가지는 것은 좋은 일이다. 그러나 그 친분 때문에 할말을 못하는 정도라면 그런 친분은 친분이 아닌 원수만도 못한 일이다. 온갓 부정과 악의 온상은 친분에 의해 발생하는 것이다. 내 불의를 정당화 하면서 타인의 불의를 보고 분노하는 것은 제눈에 낀 안경을 보지 못하고 남이 쓴 안경이 볼썽 사납다고 하는 것과 같다. 이런 수준낮은 이야기를 하는 세상속에서 살아가는 것은 답답한 일이다. 이런 답답한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은 답답한 일이다. 그러나 더욱 답답한 일은 이런 기억을 언제나 망각하고 산다는 것이며, 나또한 그런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살아간다는 것이다. 친구를 위해 울어야 하는 것은 친구의 불의를 용서치 않음으로 당하는 멸시와 모욕으로 인해서 터져 나오는 눈물일 때에 가치가 있는 것이다. 친구를 살리고 나를 살리는 일이지만 그 고통은 쓰다. 친구를 편들고 기뻐하기 보다 친구의 불의 때문에 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어떤 몰지각한 패거리들의 선동에 의해 가슴이 천갈래 만갈래 찢어질지언정.. 고통의 감사 눈물의 감사 아픔의 감사..이런것이 범사에 감사할 것들이다. 누구나 하는 감사라는 것은 범사에 감사가 아니라 감사할것만 감사하는 세상 패거리들의 감사인것이다.. 범사에 감사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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