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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희 신앙컬럼

하느님의 종이 아니라구요?

by 골동품나라 밴드 리더 2005. 8. 22.

하느님의 종이 아니라구요?


바울은 자신을 일컬어 하느님의 종이라고 수도없이 고백하였다. 종이란 무엇인가? 말그대로 종이다. 주인의 명령에 살고 명령에 죽는 자신은 없고 주인의 뜻만 드러날 수밖에 없는 존재가 종이다. 시키면 시키는대로 하고 별짓을 하라고 하면 할 수밖에 없는 종이다.

내 자식을 불태워 죽이라면 죽이고 모든 재산을 처분하여 나누어 주고 길을 떠나라고 하면 떠나는, 내것이라고는 일체 없는 내 마음이라고는 아무것도 없는 주인에게 귀속된 존재가 종이다. 그런데 하느님의 종이라고 자부하는 자들이 나에게도 종이 아닐 수 있는 시간이 있다고 우기는 자들이 있다.

 

 

나에게도 자유의지가 있기 때문에 꼭 하느님이 원하는 대로 하는 종처럼 고분고분하는 자가 아니라 마음만 먹으면 내맘대로 주인의 명령을 배반할수 있는 것이 있다고 주장한다.

꼭 종처럼 시키면 시키는대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대로 선택하고 결정할 수 있는 자유의지가 있다고 하느님께 대드는 것이다. 결코 일생을 종처럼 살수는 없고 하느님의 명령을 거부하면서 내 존재를 부각시키며 살수있는 자라고 하는 것이다. 나는 결코 로보트 처럼 하라면 하라는 대로 움직이는 자가 아니라 내 맘대로 하고픈 대로 할 수있는 자유ㅡ의지가 있는 자라고 항변한다..


하느님의 종으로써 비참하게 종의 신분으로는 결코 살아갈 수없는 자라고 하느님께 대드는 것이다. 사람은 자신의 속마음을 사람에게는 감출수가 있을 지언정 하느님께는 감출수가 없다.

 

따라서 자신을 종으로 부려 먹으려는 하느님을 인정할 수가 없는 것이다. 내가 왜 하느님의 종이냐? 나에게는 자유의지가 있다 이 자유의지로 하느님의 명령을 거부할 수도 있고 따를수도 있다고 말한다.

 

 

로보트 처럼 명령에 순종하는 자가 아니라 거부할 수있는 자라고 말하는 것이다. 하느님의 명령에 불복하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의지가 발동하는 순간이다. 하느님의 명령에 따를수밖에 없는 처지라면 거부할 수없는 행동이 벌어진다면 그것은 자유의지가 아니라 예수님의 은혜의 시간인 것이다.

 

 

 내가 하고픈 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뜻대로 한다면 자유의지가 아니라 주님의 은혜라는 것이다. 종이 아니라고 반기를 드는 자들이 자유의지 옹호론자들이다..

 

자유의지로 전적으로 살아가는 자들이라면 그는 지옥자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