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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

아내를 죽도록 때렸습니다.....

by 골동품나라 밴드 리더 2004. 8. 28.
아내를 죽도록 때렸습니다..... 36


지금은 깊은 새벽녁입니다. 꿈에 아내가 불륜을 저지르는 꿈을 꾸었습니다.꿈속에서 저는 아내를 수도없이 때렸습니다.

 

울기도 엄청 울고 , 한을 토해내는 분노의 아픔 때문에.. 도대체 왜 이런 꿈을 꾸었을까요? 꿈과 현실과 생각과 어떤 차이가 잇을까요?

 

괴상망측한 꿈 때문에 지금 까지도 맘이 곤고 합니다. 마음속에서 잠재하며 영원히 사라지지않는 내면의 폭력성이 나를 슬프게 만듭니다....

더러운 육신을 움켜잡고 살기를 바라는 몸 앞에 슬픔이 몰려옵니다.

 

깊이 잠든  아내를 꼬옥 끌어안아 주고픈 마음이 듭니다.

 

성깔이 대단한 여자라 하루에도 몇번은 화를 폭파하는 불같은 여자요 야누스 같은 아내이지만, 잘할 땐 잘하니까 사는 것 아닙니까?

 

깨끗한 걸 좋아하는 여자와 게을러서 지저분한 것 자체를 즐기는 남자와 언제나 불협화음이 만발하는 것은 삼라만상의 당연한 이치 아닐런지요...

사랑 참 좋은 것입니다.다만 내 사리사욕 때문에 언제나 죄만 가득한 채로 죄만을 분출하며 사는 존재입니다.

 

참으로 가슴아프고 슬픈 일입니다.지고지순한 사랑은 언제나 말뿐으로 남아있어야 한다는 것이...

 

죄로 가득한 나를 발가벗기시는 주님의 은혜에 감사할 수잇는 자가 되어야 하건만..나의 부끄러운 참상을 가리려 정신없이 달음박질치는 내 모습이 가련해 보입니다...

 

슬픈 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