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307 선풍기 이야기 . 선풍기에 대하여... 문명의 이기에 중독되어 버리는 것이 인간이다. 물론 그중독에 대해 알아 차리지 못하고 무의식 중에 사는 것이 인간이지만... 몇년 동안 조그마한 미니 선풍기로 여름을 지내곤 했었다.그런데 그 마저도 작년 가을 내가 집어 던지는 바람에 부셔졌다. 아내는 일반 선.. 2004. 1. 6. 창녀가 된 친구이야기...... 창녀가 된 친구이야기...... 나는 국민학교 시절부터 오락실에 자주 갔었다. 지금이야 최신식 디지털 오락게임이 주종을 이루고 있지만 내가 처음 오락실에 구경을 갔을 때만 해도 전기장치로 움직이는 수동식 게임이 전부였다. 제대로 기억은 하지 못하지만 자동차는 모타에 의해 돌아가.. 2004. 1. 1. 옛날이야기[?] 한토막[?].... 재미있는 옛날이야기 옛날옛날에[?] 두 나라가 있었다. 사랑이라는 나라와 자비라는 나라였다.사랑나라사람들은 보이는 사람을 사랑자체로 대해야 한다고 가르치며 살았고 자비라는 나라 사람들은 보이는 사람을 자비하게 대하여야 한다고 가르치며 살아왔다. 그런데 이 두나라가 전쟁.. 2003. 12. 31. 운전을 하면서 밥을 먹습니다.... 요즘은 고추장사를 다닙니다.새벽에 나가서 시골을 돌며 고추를 사다가 도매상에 넘깁니다. 좋은 고추를 사는 것이 아니라 질이 떨어지는 것을 사오는 것입니다. 장사꾼은 많은데 고추는 별로 없는탓에 일찍 장사를 나갈 수록 많이 살 확율이 높습니다. 일찍 해가 저무는 관계로 정신없이 돌아 다녀야.. 2003. 12. 2. 정신병원 탈출기 두번째 이야기 정신교정원- 그곳은 준 정신병원 이였다.말하자면 지금의 병원급이 아닌 동네마다 있는 의원급의 시설이였다. 생활이 어려운 사람들이 물질적 부담이 되는 병원을 기피하고 교정원이라는 시설에 어찌 할 길없는 가족을 가두어 두는 곳이였다. 아버지는 이런 시설에 가두면 망나니가 순해진다는 어떤 .. 2003. 11. 10. 정신병원 탈출기 [?]...[1] 예전에는 정신교정원이라는곳이 있었다. 그것이 무인가 시설인지 허가난 곳이였는지 알 수는 없었지만, 아뭍튼지 나는 천안 시내에 한복판에 자리잡은 그 정신교정원 이라는 시설을 보고는 그곳이 정신병원인줄 알고 있었다. 물론 지금은 그런 곳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아마도 불법적이고 반인륜.. 2003. 11. 2. 나의 아내는...... 나의 아내 이야기 ...... 화장 하기를 즐겨하고 재미있어 하던 여자였다..그러나 이제는 하지 않는다. 내가 좋아하지 않음을 잘알고 있고 하기를 만류 하였기 때문이다.이제는 화장하는 것이 연례행세 처럼 한두번 볼까 말까 한 사람으로 변했다. 나의 아내는 커피를 종종 마시는 것을 좋아.. 2003. 10. 12. 죽일뻔한 친구를 손님으로 태우다...[마지막] 돈이 많으면 많은데로 고민이고 없으면 없는대로 고민인 것이 인간이다. 돈이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나는 만큼 그것을 관리하고 지키려는 욕망 때문에 정신이 잠시도 여유로울 수가 없을 것이다.때문이 한달 순 수입이 몇억이 된다는 이 친구는 택시운전을 하는 나를 부러워 하는 것이다. .. 2003. 10. 10. 나무에서 떨어질 뻔하다.... 재작년에는 깊은 산속에서 아주 높다란 잣나무를 발견하고 잣을 따러 올라간적이 있었다.한번 올라 가려면 기를 쓰고 올라 가야 했기에 온몸에 기운이 쭉 빠지는 느낌이 들정도였다. 그러다보니 다시 내려가서 높다란 다른 나무에 올라가기가 싫어 근처에 맞붙어 있는 나무에는 아슬아슬.. 2003. 9. 5. 여름휴가.. 죽을 뻔 하다.... 여름휴가.. 죽을 뻔 하다.... 오래전부터 딸과 아내가 휴가를 가자고 난리 법석을 떤다. 버는 돈보다 쓰는 돈이 많을 정도로 가계가 적자인데, 휴가라니 .. 사고까지 생겨서 많은 돈을 지출한 덕분에 휴가를 생각조차 못할 지경인데.. 고민 끝에 갑자기 마음을 변경하여 휴가를 가기로 마음 .. 2003. 8. 17. 자살에 대하여... 대그룹 회장이 투신자살을 하였다. 더 이상 바랄것이 없는 위치에 올라 선 줄로 알았지만 그에게도 고민과 삶의 고통은 존재한 것이였다. 사람의 마음속은 끝없는 욕망이 언제나 또아리를 틀고 있으면서 이루어진 꿈위에 다시 자극을 가하여 더큰 욕망을 이루도록 독촉하는 것이다. 인간의 욕망에 의.. 2003. 8. 5. 서울 방문기.... 서울 방문기.... 며칠전에 가족과 함께 서울에 놀러갔다.서울에서 조그만한 절을 운영하시는 이모부님의 생신이였는데.찾아가보지 못한 미얀함과 아이들에게 서울구경을 시켜 주겠다는 생각에서였다.스님이라는 신분 때문에 친척들과의 교류가 거의 없으신 이모부님이 나이가 드실수록 외로움이 더.. 2003. 7. 7. 죽음 앞에서 미소 짓는 친구... 죽음 앞에서 미소 짓는 친구... 며칠전 친구의 아버지가 돌아 가셨다. 서울에 있는 장례식장에 가고자 하였으나 장지가 천안이기에 장지에서 기다리다가 관이나 들고 갈 준비나 하라고 하기에 기다리다가 어제는 장지에 찾아갔다. 보자마자 환한 미소를 짓는 친구앞에서 안쓰러운 미소를 지어 보였다. .. 2003. 6. 30. ******죽음을 넘나들던 시간들....****** 지나온 삶에 대해 뒤돌아 보면 자신도 모르게 회한과 비애를 느끼게 되는 것 같다. 그 만큼 삶 자체가 후회의 연속임을 말하는 것이리라..이처럼 인간은 완벽이란 없는 불만족의 채워지지 않는 삶을 살 수밖에 없는 불완전 한 존재임을 모르고 끊임없이 만족을 채우기 위해 발버둥치는 어리석은 존재.. 2003. 6. 17. 나부터 살고보자 오래전에 읽은 잡지 기사내용이다. 서울의 어느 마을에 장의사집이 하나 새로 개업을 했나보다. 그런데 문제는 이 장의사집이 여느 장사집과 마찬가지로 개업식을 하기전 무당을 불러놓고 신나게 굿을 한판 벌린 모양이다. 장사가 아주 잘되게 해달라고 굿판을 벌린 것인데, 이 모양을 동네 사람들이 .. 2003. 6. 12. 사냥꾼 이야기 .... [2] 깊은 밤 생전 짖지도 않던 진도개가 밤새도록 짖어댔다. 이상하단 생각을 하였지만 대화가 통하지 않는 인간과 동물의 관계는 의문을 자아 낼 뿐이였다. 신경이 쓰여 잠도 잘오지 않았다.아침일찍 총을 들고 뒷산을 올라갔다. 그런데 전날 쳐놓은 덧에 너구리 한마리가 선혈이 낭자하게 피를 흘리며 .. 2003. 5. 22. 내 아이는 어디로 갔을까? 잠시 놀다가 가는 세상속에서 인간은 참으로 많은 죄를 짓고 간다. 불교에 몸담으며 살아있는 부처라고까지 칭송받던 성철스님은 죽기전에 한마디 열반송을 남긴다는 것이 자신의 지은 죄가 온 우주를 감싸고 휘어 돌아오고도 남을 정도라고 했다. 그토록 선하게 살려고 애쓰며 십수년동안 면벽수도.. 2003. 4. 23. 너의 눈이 향하는 곳에 너의 마음도 있다.......... 나의 남동생의 제수씨가 아이를 낳느라고 한 동안 동생의 큰 아들을 우리집에서 돌보게 되었다. 남동생의 아들과 나의 아들이 같이 어울려 노는 것이 여간 귀엽고 이쁘지 않은 것이 없었다.그런데 이 두아이의 어울리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모르게 구별을 짓게 되는 내모습을 보고 나에 죄악된 모습에.. 2003. 4. 18. 산나물을 뜯으러 다닙니다.. 요즘은 달래와 머위잎 그리고 원추리가 많이 나옵니다.몇년동안 봄이면 나물을 뜯으로 종종 다녔지만 한번도 야생 달래를 뜯어보지도 ,아예 구경조차 하지 못했는데 올해는 많은 달래를 채취했습니다. 환경오염으로 나물도 많이 사라졌습니다. 동물들이 자신의 생존을 위해 몸을 은폐시키고 자연의 .. 2003. 4. 11. 나의 욕심 가득한 꿈 이야기. 목회자들의 설교중에 가끔 큰 꿈을 가진 자가 큰 꿈을 이룬다고 말하면서 야곱의 아들 요셉의 이야기를 예를 드는 경우가 있다.그러나 요셉의 꿈은 요셉의 꿈이 아닌 하나님의 정하신 뜻임을 생각한다면 결코 요셉의 꿈이 아님을 알 수있다. 이런 사실을 익히 잘 알면서 나는 내 자신의 버리지 못하는 .. 2003. 3. 10. 쓰레기통을 뒤지는 아빠... 나는 어려서 서울에 살 때에 동네에서 멀리 떨어진 쓰레기장으로 자주 놀러 다녔다. 그곳에는 신기한 물건도 많았고 꽤 쓸만한 물건도 종종 나왔기 때문이다. 아침에 가서 저녁 때 까지 쓰레기장을 뒤지고 또 뒤졌다. 그런데 쓰레기를 뒤지면서 항상 불안해 하였는데 그 이유는 바로 넝마주이꾼들 때.. 2003. 3. 1. 지금은 아내와 냉전중.... 그놈의 붕어빵이 문제였습니다.하필 그때 붕어빵 생각이 날게 무어람....몇일전 장모님이 놀러 오셨습니다.사실 못마땅하게 여기던 사위인지라. 제가 말을 꺼내면 호되게 질타를 하시는 편입니다.제가 하는 말을 장모님은 도통 이해를 못하시는 편이지요. 그렇다고 장모님 마음을 즐겁게 해드릴 수있.. 2003. 1. 20. 친구 장인 어른의 죽음을 접하고.. 사람은 누구나 죽는다. 죄 때문에 죽는 것이다. 그러나 죽음을 보거나 들어도 별다른 반응을 느끼거나 큰 충격으로 받아들이지 아니한다. 그 죽음이 내가 아니기 때문이다. 잠시의 충격이 지나면 우리들은 언제 그런일이 있었냐 싶게 웃고 떠들고 재미있게 살려고 애쓴다.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기 때.. 2003. 1. 12. 어린이와 어른의 차이[?] 빵으로 배만든 이야기 [1] 이것은 아주 통속적인 이야기지만, 나는 어릴 때에 동네 형들에게 맛있는 빵을 빼앗긴 경험이 있다. 빵을 먹는다는 것은 아주 특별한 날에나 먹는 것이니 그 먹는 순간순간이 소중하고 애껴먹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그 소중한 시간에 동네 형이 나타나서는 내게 말하는 것이.. 2003. 1. 2. 참으로 이상한 일이로다. 내가 어렸을 때에는 이상하게도 주머니에 돈이 없으면 먹고싶은 것이 너무도 많았다.생각만해도 침이 꼴깍꼴깍 넘어갈 정도로 먹고픈 것이 많았는데, 어쩌다 주머니에 두둑히 돈이 생길라치면 먹고픈 것 이 무엇이였는지 생각도 나지 않을 뿐더러 도통 어떤 것도 먹고 싶지 않을 뿐더러 막상 그 무엇.. 2002. 12. 21. 까스냄새 그 지독함에 대하여.. 까스냄새 그 지독함에 대하여.. [1] 내가 어렸을 때에 부모님은 뻔데기 장사를 하셨었다. 그덕에 아뭍튼 뻔데기는 신물이 나도록 먹었었다. 뻔데기를 실컷 먹어서 그 냄새에 질력이 났건만 , 그 번데기 냄새 보다도 몇백배 지독한 냄새를 맡고 살아야 했다. 그 냄새는 연탄까스 냄새였다.까스냄새를 맡.. 2002. 12. 14. 모기를 먹었습니다. 오래전에 합숙생활을 하며 지냈을 때의 이야기이다. 날씨가 무더운 여름밤이였다. 나는 그 때 이부자리를 깔고 앉아서 책을 보고 있었다. 옆에 동료 하나도 앉아서 책을 보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귓가에 웬 비행기 한대가 비행 연습을 하며 나를 공격하려 하였다.나는 그것이 나에 몸에 안착하여 열.. 2002. 12. 4. 번지점프를 하다. 나의 어렸을 때의 여자친구는 참으로 용감무쌍하고 겁을 모르던 여걸이엿다. 도대체가 무지막지한 행동을 서슴없이 저지르니 웬만한 남자들은 말상대도 되지 않았을 뿐 아니라 물리적인 힘으로도 한 수아래였다. 사실 힘으로야 남자들이 지기야 하겠느냐마는 그녀의 겁없이 행동하는 괴력에 아예 기.. 2002. 11. 24. 돈내기를 걸었던 이야기 몇년전 이야기이다. 밤늦은 시간에 술에 취한 손님을 한 분 태웠다. 차림새로 보아 꽤 젊잖은 분 같아보였다. 그리멀지도 않은 곳에 가시는 분이였다. 목적지에 다 도착하니 2500원 정도 나았다. 그런데 이 분이 마구 화를 내시는 것이였다. 요금이 많이 나왔다는 것이였다. 평소에는 2300정도 밖에 나오.. 2002. 11. 3. 꿈은 이루어진다. 그러나.... 오래전 이야기이다..택시를 시작한지 얼마 후부터 렉카차 기사들이 내게 명함을 들이 밀었다. 사고차량을 목격하면즉시 연락을 달라는 것이였다.자기들이 차를 견인하면 대당 삼만원을 주겠다는 것이다. 어느날 인가 골목길을 가는데 사고차량이 실랑이를 벌이는 것 같아 보였다.처음으로 렉카차에.. 2002. 10. 26. 이전 1 ··· 7 8 9 10 11 다음